40 - 마흔의 숨
류재민 지음 / 강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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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흔을 두고 불혹이라고 한다.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하지만 여전히 어떤 일 앞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을 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살면서 나이로 고비가 오는 첫번째가 서른이라고 한다.
세상물정 모르고 의욕만 강했던 스물을 지나 이제 세상이 어떤지 슬슬 알아갈 나이인 서른에 다다르면 그렇게 우울할 수가 없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는 서른이 오히려 반가웠다.
푸릇했던 내 20대는 오롯히 한 회사에 바쳐 살았고 서른을 2달 남기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또 다른 꿈을 위해 그렇게 설레이고 힘든 내색없이 서른을 맞이했으니 우울할 틈이 없었다.
뭐 물론 그 꿈을 펼칠 새도 없이 평생 반려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이듬해 아이를 출산하며 내 30대는 육아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렀다.
그렇게 서른을 보내고 마흔을 앞둔 어느 날.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 되었고 덕분에 나의 마흔은 마스크와 알콜티슈와 소독제들 덕분에 내가 마흔이 되었음을 잠시 잊었었다.
그러다 아! 나도 마흔이 지났구나를 깨달은 것은 심경변화가 아닌 내 신체변화 덕분이었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될만큼 촉촉하고 잡티 하나 없던 내 피부가 울긋불긋 좁쌀만한 무언가들이 뾰로롱 올라오기 시작하고 한달에 한번만 참으면 됐었던 생리통과 더불어 배란통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래 나도 이제 마흔하고도 넷을 더한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작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깊은 어딘가에 꽂히는 것이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나의 반려자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꽤 길어졌으니 40이란 나이가 어정쩡하기도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 다시 한번 무릎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버티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나만의 단단함을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이다.

​우린 꽤 아름다운 마흔의 숨을 쉬고 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숨을 들이쉬고 내쉬길 모든 마흔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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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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