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적의 여성작가들이 다양한 여자들의 삶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오로지 투박하고 드센 여자들의 이야기.하지만 그 속엔 섬세하고 연약하지만 또 강한 그런 여자들이 등장한다.<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김하나 작가와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의 천희란 작가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불길하고 모욕적인 단어들과 여성 혐오적인 호칭들을 이 책을 완성한 여성 작가들의 손에서 쥐어지고 일제히 던져진다.무려 열다섯명의 여성 작가의 릴레이 속에서 여성의 언어는 세계 그 자체가 되고 어쩌면 그것은 세계의 전부를 넘어서는 또 다른 세계가 되기도 한다라고.✔️열 다섯명의 작가들의 열 다섯가지의 이야기 속에는 여러 종류의 여자들이 등장한다.그 중 <진짜 사나이>의 주인공은 19세기 실존 인물을 소재로 삼았다.태어나길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남성이 되어 살아야 했던 이 남자와 그를 조사해야하는 정신과 견습 의사와의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이야기다.이 이야기를 읽은 독자라면 아마 한창 떠들썩 했던 인물이 떠오를 것이다.(유명 운동선수 출신의 여자를 사랑했지만 결국 모든 것이 사기로 들통 났고 남자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여자였던 사건.) 그리고 <예지몽의 전사>에서의 여인은 다른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여자들과는 달리 굉장히 강하고 진취적이며 주체적인 삶을 사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일부다처제가 가능하지만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 모습부터 왠지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역시나 그녀는 부족을 이끌고 갈등을 해소하며 여자이기 때문에 함께 해서는 안된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인함을 앞세워 더 이상 여자들을 연약하고 대범하지 못한 존재가 아님을 보여준다.<호랑이 엄마>에서의 엄마는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 삶을 살아간다.그러다 자식들은 성공하고 자신들만의 길을 가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 헌신하고 나의 인생은 없는 것처럼 살았던 엄마는 결국 진짜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모른채 숨을 거둔다.(어쩌면 열 다섯가지의 이야기 중 가장 아름답고 모성애가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열 다섯명의 여성 작가들의 열 다섯개의 이야기가 담겨진 이 책은 영국의 '비라고'라는 출판사의 50주년을 기념해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평소 아프리카나 중동쪽의 작가들의 책을 접하기 어려운데 이 책을 통해 여러 나라의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참신하고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페미니즘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라는 편견이 앞설수도 있지만 결코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여성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기획 의도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현재지만 그 속에서도 소수자로써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더 멀리 닿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복수의여신#열다섯명의여성작가들#열다섯개의이야기#현대문학#김하나_천희란작가추천#책이야기#책추천#소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