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8개의 단편들이 담긴 소설집니다. 그리고 이 책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희한한 소설이다. 작가로 인해 만들어진 이야기인 소설이지만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사는 현실 어딘가에도 존재할 것만 같은 진짜같은 이야기다. ✔️8개의 이야기들 중 나는 <나무를 훔친 남자> 와 <박수 치는 남자>가 기억에 남았다. <나무를 훔친 남자>에서 남자는 회사에 있는 87그루의 나무를 가짜와 바꿔치기 했고 자신의 집으로 모두 가져다 놓았다. 회사에서 자신에 대해 아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 처럼 87그루의 나무 또한 아무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시들어가고 있었다. 남자가 가짜로 바꿔치기 할 동안 그것을 눈치 챈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탄로가 나게 되어 있듯이 남자는 절도죄로 구속이 되었고 집은 어느 새 나무들이 뿜어대는 진드기와 벌레들로 가득차게 된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수 치는 남자>에서 남자는 아무때나 시도 때도 없이 박수를 친다. 어렸을 때 부터 시작 된 박수는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되었고 사람들은 남자를 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남자에게도 사랑은 찾아왔고 결혼도 하였지만 끝내 남자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그의 박수가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기억하는 신호가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장애를 극복하게 된 신호가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다시 연주를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신호가 되었다. 막막한 삶의 선율에 보내는 박수처럼 느껴진 것이다. 📚8개의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이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이 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존재감이 미비한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따뜻한 마음과 올바른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선량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한다. 나라면 타인의 손을 덥석 잡고 인생역전을 노려볼 법도 하지만 이 소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남자와 여자는 그러지 않았다. 책의 뒷 표지에 쓰여 있듯이 '돈'과 '쓸모'만이 인정받는 황량한 시대에 고하는 이름 없는 주인공들의 통쾌한 반란이 아닐 수가 없다. 소소하지만 통쾌하고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반란 말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무를훔친남자 #양지윤 #나무옆의자 #8개의단편들로이루어진소설집 #서평단활동 #책이야기 #책추천 #소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