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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의사 - 영화관에서 찾은 의학의 색다른 발견
유수연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9월
평점 :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
전문직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영화를 볼때도 마음 편히 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직업병 처럼 말이다.
코미디 영화는 그저 재미로, 공포 영화는 손에 땀을 쥐고 긴장하며, 로맨틴 영화는 꽁냥거리며, 액션 영화는 시원한 액션들을 보는 재미가 아닌 그들의 눈에만 들어오는 숨겨진 컷들의 비밀을 알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작가가 말하는 <영화를 감상하는 네 가지 의학적 방법>이 있다.
1. 죽음과 생이 공존하는 곳.
2. 그들은 왜 그렇게 아파했을까.
3. 영화 속 질병 이야기.
4.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이렇게 총 4개의 챕터 속 21개의 영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중에는 나도 본 영화들이 몇 편있었다.
그래서 의사의 시각에서 이 영화는 이렇게 느낄 수 있구나 혹은 이런 관점에서 보니 또 다르게 느껴지는 영화들도 있었다.
<올드보이> 가 그랬다.
작가는 이 영화에 대해 상상임신이 불러온 말 못할 비극의 실체라는 부제목을 적었다.
이우진과 누나의 부적절한 관계가 오대수의 입을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진 소문의 결과가 상상임신이었고 그것이 오대수의 인생이 하루 아침에 바뀌어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의학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최면이라고 생각했다.
이우진이 오대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 중 하나가 최면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면이 가능한 것인지, 그렇다면 인간의 뇌가 어떻게 반응 하기에 최면이 걸리는 것인지 등의 궁금증이 있어서 상상임신과 함께 최면에 대한 의학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의 또다른 재미는 영화 속 의학적인 내용과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도 함께 알 수 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작가가 소개한 영화들이 로마 신화와 일맥상통한 내용들도 있어서 읽다 보니 또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한 번만 보고 안 보는 것이 아니라서 처음엔 그저 영화 자체로 즐기고 두번째는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에 대해 생각 하며 보고 그리고 영화 속에 이 처럼 의학적으로 혹은 또 다른 숨겨진 이야기는 없는지 눈여겨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1개의 영화들 중 대부분이 나도 본 영화들이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보고 싶게 만든 영화들이 있어서 아마 주말에는 그 영화들을 보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
이 책은 나에게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 유익한 도서였다고 마무리 해본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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