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닐 때 <탕비실>이라는 곳은 모든 소문의 근원지였고 삼삼오오 모여 잠시남아 고된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 이었다.자 그렇다면 질문을 해보자.✔️공용 얼음 틀에 커피, 콜라를 얼리는 사람.인기 커피믹스만 몽땅 가져가는 사람.전자레인지 코드를 뽑고 충전하는 사람.싱크대에 안 씻은 텀블러를 늘어놓는 자칭 환경 운동가.사용한 종이컵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 사람.탕비실에서 온종일 떠드는 사람.냉장고에서 아침마다 요란하게 가글하는 사람.공용 냉장고에 케이크 박스를 몇 개씩 꽉꽉 넣어두고 집에 가져가지 않는 사람.이들과 함께 탕비실을 쓴다고 상상해보십시오.누가 가장 싫습니까?이렇게 8명의 사람이 모여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하게 되었다.그리고 술래를 찾는 사람이 상금을 가져가게 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과연 술래를 찾게 될것인가?📚140페이지 정도의 얇은 이 책 안에서는 인간의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다.미션을 위해 동맹을 맺었지만 그건 겉으로의 모습일 뿐 실상은 서로 믿지 않았고 누군가를 끊임없이 의심해야만 했고 또 타인이 이야기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작가의 말처럼 <탕비실>은 나에게 허락된 공간이지만 온전히 나에게만 허락된 공간이 아니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이 사회의 축소판 같다.그 작은 공간에서 우린 인간관계를 형성하기도 배척하기도 하며 내것 같지만 내것이 아닌 것들을 공유하며 살고 있다.그러고 보니 <탕비실>이라는 곳이 굉장히 중요하고 무서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살면서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공간이라는 것도 함께 느꼈다.#탕비실#이미예#한끼#누가가장싫습니까#서평단활동#책이야기#책추천#소설추천#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