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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시메노 나기 지음, 박정임 옮김 / 놀 / 2024년 5월
평점 :
🔖초록 세계와 파란 세계를 연결해 주고 있는 카페가 하나 있다.
<cafe pont> 여기서 pont는 불어로 다리라는 뜻이다.
초록 세계와 파란 세계의 연결 해 주는 다리.
그 곳에는 마음을 배달하는 고양이 후타가 있다.
5가지 임무를 완수하면 초록 세계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후타에게는 꼭 만나야할 사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마음을 배달하는 일이 좋았고 그 어떤 고양이들 보다 적극적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개인전을 보여 주고 싶은 미나미.
태어나지 못한 아이를 보고 싶어 하는 히즈루.
헤어진 연인과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후미.
학창시절 내게 상처를 준 선생님께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 싶은 히로세.
나의 존재를 잊은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고즈에.
이 다섯 사람의 마음을 모두 배달하고 후타는 누구를 만나러 가고 싶은 걸까?
📚나는 반려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그런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있다.
반려동물들이 먼저 죽게 되면 무지개 다리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 말이다.
이 책에서의 퐁 카페는 그런 매개체인 것 같다.
고양이의 꼬리에 이야기를 가득 담아 그리운 사람에게 혹은 꼭 전할 이야기가 있는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고양이가 낯선 이들에겐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무지개 다리로 건너간 경험을 한 사람들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반려동물만 봐도 떠오르는 추억들이 많을 텐데 이 책을 읽는 다면 아마도 더 보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록 세계와 파란 세계를 이어주고 있는 퐁 카페의 후타에게 나는 어떤 의뢰를 할 수 있을까?
혹시 과거의 나에게도 마음을 배달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내 마음 속 미안함으로 자리잡고 있는 누군가에게 후타의 꼬리를 빌려 내 진심을 전달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면 더 늦기 전에 전할 말이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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