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학교가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고 또 누군가에게 학교는 숨 막히는 공간이었다.그런 곳이 한 순간 사라졌다면 두 사람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1미터였다.로아가 넘어야 할 높이가.현실에서는 절대 넘을 수 없었던 그 높이를 쉬프팅을 한 세계에서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넘어섰다.마침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그래서 로아는 학교가 사라지고 디마와 논디마로 나뉘어진 이 세계에 남겠다고 결심했다.변화를 선택한 것이다.한편 도율은 현실세계에서와는 180도 달라진 위상을 뽐내며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에게 복수를 결심하지만 생각해보면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지금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라는 곳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사교육으로 인한 교육열은 학교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주곤 한다.그로인해 무언가를 가르칠 열정이 사그라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쉬프팅을 한 세계에서 나뉘어진 디마와 논디마는 사실 현실 세계에서도 존재한다.바로 학교라는 네모난 작은 공간에서 말이다.작가의 마지막 말이 오랜 시간동안 생각하게 만들었다."학생에게 학교는 대체 어떤 의미인가요. 어떤 의미가 되어야 할까요. 혹은 지금, 학교는 학생에게 의미 있는 곳이 되고 있나요?"부디 아이들에게 학교란, 우리 모두 함께 생활하는 곳이길 바라본다.나와 너 그리고 우리 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 말이다.#쉬프팅#범유진#다산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