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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 만든 천국
심너울 지음 / 래빗홀 / 2024년 3월
평점 :
#3월의세번째책이야기
만약 우리에게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이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마냥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더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모습일까?
이 책을 읽기 전인 독자들에게 질문을 해 본다.
"당신은 마법의 능력을 갖고 싶습니까?"
🔖엄마 배 속에서 부터 태아에게 마법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태어나면 마법의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누군가는 최상위의 등급을 받아 장학생으로 대학교를 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한 단계 더 오르기 위해 마법 과외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잘못된 선택으로 타인의 능력 즉, 역장을 추출하고 기증받는 일로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5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져있지만 등장인물들이 모두 연결 되어 있는 연작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이야기이다.
📚마법 하나로 노력 따윈 중요하지 않게 되버린 사회의 이야기였다.
불법 장기 매매가 아닌 불법 역장 이식 수술로 기증자도 수혜자도 모두 부작용을 겪는 아름답지 않은 일들.
그리고 그 속엔 더 나은 세상을 위한다는 핑계로 희생을 강요하고 그 희생을 당연시 하는 인간의 모습까지.
5개의 이야기 중 [내게 주어져 마땅한 힘]은 인간의 제일 추악하고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이 책이 유쾌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물론 결론은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와 해피엔딩 같지만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소위 영재라고 불리우는 아이들이 떠올랐다.
상위 몇 퍼센트에 속하며 천재 소리를 듣고 영재라는 타이틀로 나이에 맞는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몇 명의 그런 아이들이 지금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A라는 최상위 등급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결국 아픈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무한, 수도 없는 주의와 신신당부에도 성공을 위해 마력을 조절하지 못하고 녹아 없어져 버려야 했던 현채.
그들 모두 지금 이 현실에 만족하며 살았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아마도 영혼까지 갈아 만들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에게 묻겠다.
"당신은 마법의 능력을 갖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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