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 ㅣ 문지 스펙트럼
신시아 오직 지음, 오숙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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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문학의 필독서라 불리우는 두 단편이 실려 있는 책이다.

단편문학의 상으로 유명한 오헨리상의 최다 수상자이기도 한 저자는 사실 이 처참한 현장을 눈으로 보진 못했다.

그래서 [숄]을 완성하고도 7년 동안을 발표 하지 못했다.

직접 그 일을 겪은 이들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었으리라.


[숄]

로사에게 숄은 딸이자 그녀 자신이다.

숄로 감싸 가슴에 품고 딸과 함께 살고자 했지만 조카 스텔라의 욕심으로 딸을 잃었다.

을 잃었지만 로사에게 숄은 남았다.


​[로사]

그녀는 미국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의 딸과 함께.

하지만 딸은 없다.

딸을 감싸고 있던 숄이 상자 안에 존재할  뿐.

그녀는 생존자로 불리우는 것을 못마땅해 한다.

그녀는 생존자가 아니라 딸을 잃고 전쟁에서 살아 남아 미국에 남겨진 한 여인일 뿐이다.


🔖지금도 지구 어디선가 계속 되고 있는 전쟁들로 많은 이들이 죽음을 당하고 고향 땅을 떠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내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가야 하는 난민들이 생겨 나고 있고 그로인해 난민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나라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나라로 나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한동안 이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금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는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도 어쩌면 난민이 되어 다른 나라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 이 책을 읽다보면 홀로코스트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그와 관련된 직접적인 단어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사는 그곳에서 잃은 딸을 놓지 못하고 어쩌면 딸을 죽게 만든 스텔라를 원망하며 그 참혹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임에는 확실하다.

다시는 생존자라 불리우는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신시아 오직]의 [숄]을 다시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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