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 케어 보험
이희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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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갓 출산한 네 명의 산모가 있다.

간가영, 남나희, 단다빈, 라라미.

다른 곳 보다 저렴한 산후조리원의 세미나실에 모인 네 사람은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이상한 보험에 대해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BU 케어 보험] 즉, 이별로 인해 아픈 마음을 돌봐주는 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신체와 관련된 보험들이 아닌 바로 마음을 위한 보험인 것이다.


✔간가영의 딸 마주의 남자친구는 소위 환승연애를 했다.

그런 나쁜 놈을 간가영은 두보 볼 수 없었기에 묵혀 두었던 보험증서를 꺼냈다.


📖 추억이 끝나면, 또 다른 시간이 밀려올 것이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길로 가면 되는 거였다. 어쩌면 삶은 생각보다 명료했고, 그만큼 단순했다. [P.92]


💬좋아지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될 수 없듯이, 싫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

사랑과 이별은 생각보다 단순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남나희의 아들 바노는 초등학교 때 부터 친구였던 은지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엘리트 코스를 밟고 모두의 부러움을 삼을 만한 곳에 취직한 은지와 요리사로 성공 하고 싶었던 바노.

바노는 은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해 유명한 요리집에 결국 취직을 하게 됐다.

그것이 은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이제 은지는 바노 옆에 없는 사람이 되었다.

사고였다. 그렇게 은지를 잃고 바노는 어둠속으로 들어갔고 해지를 하던 말던 알아서 하라고 엄마 남나희가 던져 주었던 보험증서로 인해 BU케어를 받게 된다.


✔단다빈의 딸 사하는 늘 구속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 한다. 헤어지자고 말하자 스토킹을 시작했고 순간마다 사하를 숨막히게 하고 있다. 그래서 BU케어를 받기 시작 했는데 덕분에 남자친구를 떼어 놓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또 다른 범죄의 시작이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잘리고 부서지고 베여야만 볼 수 있는 무늬. 그것은 나무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자 폭풍과 가뭄을 견뎌낸 증표였다. 인간들의 이별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P.241]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상처가 아물고 다시 새 살이 돋아 날 수 있을까?

새싹이 나고 폭풍우가 몰아치고 빨갛게 물든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기를 몇 번을 반복해야 우리의 마음에는 나이테가 생기고 비로소 단단해 질 수 있을까?


✔라라미의 아들 아람은 얼마전 이별을 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이별.

보험 계약서에는 기재되어 있는 한 문장이 신경 쓰이지만 아람은 BU케어 보험에 전화를 걸었다.

'단, 도덕과 법적 문제가 있는 이별은 상담에서 제외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BU 케어 보험사에 믿음직스러운 직원 둘이 있다.

나대리와 안사원.

환상의 콤비라 할 수 있는 이 두 사람은 틀에 박힌 생각 보다 진정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

티격태격 하지만 서로가 놓친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환상의 콤비.

사실 책을 다 읽어 갈 때쯤 이 두사람이 이어지는 부분도 기대 했는데 약간의 열린 결말이 되어버린 두 사람이다.


📚우리가 보험이 가입하는 이유는 여러 사고로 인해 큰 비용을 한꺼번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사고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신체로 이루어진 부분이다.

신체의 아픔은 잘 보장해 주지만 막상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보험은 존재 하지 않는다.

(잘 모를 수는 있으나 실손보험에 포함이 되긴 하지만 명칭이 명시된 보험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별의 아픔을 함께 나눠주는 보험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환상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보험이 있다면 아마 2,30대들에게 굉장히 히트가 될 상품일 것이다.


이별은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이니 이별의 아픔에 너무 힘들어 하지 않길.

이 책을 읽으며 어릴 적 풋사랑 같은 나의 이별들이 떠올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그 시절 내가 뜨겁게 사랑했던 그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BU케어보험

#이희영

#자이언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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