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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6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이다.
래빗홀 클럽 2기 활동으로 인해 이 중 한 작품을 먼저 만나봤는데 작가의 장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이야기였다.
작가만큼 화성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과연 있을까 싶을 만큼 인간이 화성에 거주하게 되면 이런 모습이겠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준 이야기들이다.
✔붉은 행성의 방식
✔김조안과 함께하려면
✔위대한 밥도둑
✔행성봉쇄령
✔행성 탈출 속도
✔나의 사랑 레드벨트
🔖이 여섯 가지 이야기들 중 [김조안과 함께하려면]과 [위대한 밥도둑]의 리뷰를 남겨본다.
[김조안과 함께하려면]
이 책에 등장하는 김조안은 중학교 때는 육상대회에서 2등을 하고 지역 배구 대회에서는 4강에 올랐으며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수학 영재 7인 중 한 명이었다.
그렇다고 전교 1등을 하는 우등생도 아니었지만 지금 현재 그녀는 지구에 존재 하지 않는다.
김조안과 그는 어느날 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만났고 사랑 했으며 이별도 했다.
롱디 커플.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을 칭하는 말이다.
이 작은 우리나라에서도 롱디 커플은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
나라와 나라를 오가는 롱디 커플을 더 그렇다.
그런데 이 두사람은 지구와 화성이다.
어느 순간 이별은 다가왔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질 무렵 그녀가 돌아왔다.
[위대한 밥도둑]
우리나라 음식 중 여러개의 밥도둑이 있다.
그 중 제일은 아마도 간장게장일것이다.
평생 음식이라고는 먹고 싶어서 먹어 본적이 한번도 없던 이사이는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날라왔다.
화성에서는 최소한의 음식을 먹으니 누가 옆에서 많이 먹으라고 잔소리도 하지 않고 먹을 음식도 제한적이라 늘 깨작거리는 이사이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이사이의 머릿속에 간장게장이 떠오르고 그 맛을 기억나면서 고통의 시간이 시작된다.
📖"그러니까 좀 포기하라고 하지 마세요! 우리는 계속 원하고 싶은걸 원할 거예요! 줄 수 없으면 줄 수 없다고 해도 좋지만, 원하지 말라고 할 권리는 아무한테도 없잖아요. 그냥 이게 화성의 삶이라고요!" [p.129]
💬화성에는 간장게장을 대체할 만한 식재료 따윈 없다.
하지만 인간이란 그렇다.
욕망이 가득한 우리는 아무리 입이 짧아 깨작거려도 한 가지 정도 열망하는 음식이 하나씩은 있다.
화성에서 간장게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건 우리 모두 불가능 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것을 원하지 말라고 할 권리는 아무도 없다.
📚언젠가는 지구를 떠나 거주지를 화성으로 옮겨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많은 행성들 중 지구와 거의 흡사한 환경을 지닌 곳이 화성이니 말이다.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는 그 곳.
미스테리한 매력을 가진 그 곳.
이렇게나마 그 곳을 알 수 있고 상상 할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과연 나는 지구를 떠나 화성에서 살 수 있을까?
간장게장이 없는 그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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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래빗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