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비운의 왕세자인 사도세자가 등장한다.그가 행한 잔혹한 행위로 인해 얽힌 이야기를 파헤치는 궁의 내의녀 현이와 포도청 종사관 의진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다.두 사람은 닮은 듯 다른 신분이지만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어마무시한 사건들을 파헤치며 마음을 나눈 두 사람의 관계도 눈여겨 볼만하다.📖"특히 너 현 의녀를. 늑대 사이의 학과도 같다고 했어" [p.123]💬양반집 대감과 기생의 어머니를 둔 현은 서자 출신이었다.그래서 아버지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어머니에게는 사랑받지 못하여 마음 속 깊이 인정받고 싶어 했다.그래서 늘 치열하게 살아 왔지만 그녀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고귀했고 아름다웠다.🔖저자의 전작인 <사라진 소녀들의 숲>을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기대가 됐던 책이다.허주은 작가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모두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배경은 조선시대이지만 그 시대를 살아온 여인들과는 다르게 남성들에게만 이끌려 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그것이 허주은 작가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붉은 궁>도 역시 마찬가지다.백현은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인정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기거이 궁의 내의녀로 입궁 했고 장차 어의녀까지 할 수 있는 실력과 인성을 가졌다.그리하여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그 용기로 자신의 존경하는 스승의 누명을 벗겼고 사랑도 찾을 수 있었다.[나의 붉은 궁 이야기]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읽으면 늘 떠오르는 한 여인이 있다.바로 난설헌.마지막 장을 덮으며 난설헌을 생각하고 현이와 그녀의 닮은 점을 찾아본다.#붉은궁#허주은#시공사#역사소설#미스터리소설#소설추천#책추천#가제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