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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눈뜰 때 ㅣ 소설Y
이윤하 지음, 송경아 옮김 / 창비 / 2023년 5월
평점 :
주황 세빈, 생도, 1728-99746.
이름, 계급, 일렬번호.
15살이 되어야만 우주군에 들어갈 수 있다.
아직 13살 어린 나이지만 저 계급과 일렬번호를 받기 위해 세빈은 오늘도 순이이모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드디어 두개의 편지가 도착했다.
환 삼촌처럼 전함 선장이 되기 위해 수 없는 날들을 훈련에 매진했으니 드디어 우주군에 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세빈은 뭔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
하나는 그렇게 닮고 싶었던 환 삼촌이 반역죄로 기소가 되었다는 편지였고 다른 편지는 드디어 세빈이 우주군 생도로 발탁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세빈은 납득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용맹하고 멋있었던 환 삼촌이 반역죄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직접 알아야 겠다고 마음 먹은 세빈이다.
📚
이 책은 어린 시절 절반을 한국에서 보낸 작가가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던 호랑이와 구미호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모티브 삼아 한글이 공용어인 천개의 세계라는 우주공간에서의 일들을 SF 장르로 써내려간 작품이다.
주인공인 세빈은 호랑이로 변해 싸울 수 있는 호랑이령이다.
그 외의 인물들은 구미호, 고블린, 천인, 용 등 설화 속에 등장한 상상속의 동물들이 나와서 SF라고는 하지만 한국적인 SF장르라 오히려 더 빠져드는 소설이다.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영상화가 확정 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 배경들과 주인공들을 어떻게 묘사해 낼지 궁금하다.
한글이 공용어인 천개의 세계에 설화속 동물들이 싸우는 SF 시리즈를 기대해 본다.
[나의 한줄 이야기]
호랑이에게 물려도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라는 말이 있듯이 구미호가 아무리 홀려도 정신만 차리면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이 용맹한 호랑이령 주황 세빈은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