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달에 발을 디뎠지만 조종사였던 마이클 콜린스는 달의 뒷면을 탐사 하였다.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한 것을 본 사람의 기분은 어떠할까.이 책에서 수현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요도 정후도 우연이도 모두 마음을 숨기고 지내왔다.하지만 수현이는 모두가 보지 않은 그들의 다른 모습을 보았다.그리고 어루만져 주었다.아무것도 아닌 27명 중 23번째 정도 되는 사람인 것 같은 수현이지만 그녀에게만 있는 특별함이 있었다.수현인 입버릇 처럼 말했다.자기는 시시한 아이라고.하지만 수현이는 알지 못했다.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 아닌 그 빛을 반사해서 반짝이는 행성이라는 것을.항성으로 인해 본인을 빛나게 하는 아이가 수현이었다늘 가시가 돋힌 듯한 고요.모든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기는 정후.그림이 전부였지만 그 꿈이 꺽인 후 하루하루 힘겹게 지탱하던 우연.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항상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수현.사랑스런 이 아이들 모두 지금 이 순간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