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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평점 :
'매미 돌아오다'를 읽었을 때의 재미와 즐거움이 그대로 이 책에서도 이어진다. 사쿠라다 도모야의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의 단편적인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단편적인 이야기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고 나름의 이해에 대한 깊이가 있다. 그래서 좋다. 우린 결국 인간이고, 인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읽는 것이다.
하야토의 친구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건 오누마 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말이 된다. 그래서 쓰지 세이이치가 오누마 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은 그 생각이 맞았다. 차근 차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즐겁기까지 하다. 아마도 동료, 후배인 경찰과의 약간의 오해도 있지만 협력해 나가는 과장이 즐겁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경찰 뿐만이 아니라 관련된 변호사, 바 마스터, 하야토의 쿄코 엄마 등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의 케미도 정겹고 즐겁다.
우리나라는 범죄자의 인권으로 신상공개가 거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분노가 올라올 때가 많다. 하지만 소설을 통해서지만 일본의 이야기를 들으면 공개 되는 것도 나름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쿄코를 의지하던 오누마 구미로서는 그녀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상황에서 그녀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야토를 위해서라면 어쩔수가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