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해독자 묘보설림 1
마이자 지음, 김택규 옮김 / 글항아리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장르 소설을 읽다 보면 자꾸 무협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김용의 무협지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의 선입견일지도 모르겠다. 류츠신의 삼체에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주인공의 태어난 배경과 자라난 과정, 그리고 선천적인 능력들이 무협주인공을 생각나게 했다. 하지만 그래서 나에게는 더 재미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는 마치 다큐처럼 진행된다. 기자가 주인공의 삶을 추적하는 형식이지만 각각의 장면들은 일반적인 이야기처럼 진행된다. 주인공의 태어나고 성장하기까지의 기구하고 기적적인 이야기들은 아주 흥미진진하다. 기구한 태어남이 결말도 좋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을 들게는 한다. 처음에는 어떤 수학적이거나 과학적인 결과를 향해서 주인공이 갈것처럼 했지만, 결국 그는 암호해독자가 된다. 암호해독이라고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나치와 연합군 간의 일부 암호해독 이야기말고는 몰랐었다. 하지만 그런 지식은 필요없다.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내용만으로도 정말 흥미진진하고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들다. 점점 여러가지 반전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재미를 더해간다.


 책의 해설에서 작가의 삶이 이 책에 많이 투영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겪은 문화대혁명과 군대 경험과 여려가지가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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