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선 군함의 살인 - 제3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작
오카모토 요시키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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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가 쓴 18세기 영국 군함에서의 이야기라는 것이 사실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내가 전혀 모르는 이야기인데, 역시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일본인이 이야기를 썼다고 하니 배경이 잘 이해될지 걱정 되었다. 특히 군함 배경에 대한 설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범선의 구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지 책을 읽어 나가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가의 말끔한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살인의 트릭이나 미스테리 자체는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가도록 잘 쓰여졌다. 책을 손에 잡는 순간부터 완독까지 책을 놓기가 쉽지 않았고 독자를 이야기에 집중하게 해주는 힘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상을 받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빌처럼 뜬금없이 잡혀가서 불합리한 대우와 죽음의 위협 앞에 놓인다면 어떻게 될까? 정말 상상도 하기 힘들다. 그래도 사람은 살아가야하니깐, 살아남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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