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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기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평점 :
지난 14개월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복잡한 감정을 가지게한 혼란의 시기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삶을 지속해나간 시기였다. 평범한 생활을 지속해 나가면서, 방구석 여포로서 생각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만 하면서, 마음속 한구석에는 미안한 마음이 매우 컸다. 지금의 이 평범한 삶을 살게 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웠고 미안했다. 그리고 나는 말만하고 있지만 행동하는 그들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자나면서 불안한 마음이 자라났다. 내가 말만하기 때문이라는 걸 이 책을 보고 알게되었다. 내 주변에도 말만하지 행동하는 이는 드물었기 때문에 오는 불안이었던것 같다. 광장에 나가면 그런 불안이 사라진다는 작가의 말이 무척 공감이 갔다. 박근혜 때는 나도 친구들도 광장에 나가서 만났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인것 같다. 나이 탓, 추위 탓하지 말고 나도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와 고 노회찬 의원관련해서 지금까지 슬퍼하기만 했지 움직이지 못했다.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데 움직이면 너무 펑펑 울거 같아서였다. 책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그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이 되어서도 기억식에 와달라고 했다는 말에 나는 또 꾹 눈물을 참아야 했다. 하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것인것 같다. 나도 이제는 움직여야겠다.
이런 생각과 공감을 가지게해준 이 책과 작가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