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크래프트 전집 3 러브크래프트 전집 3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정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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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전집 3번까지 오다 보니 이제 이야기들의 내용이 다 비슷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여전히 미지의 우주적이면서 근원적인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런 매력이 계속 책을 읽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은 정말 읽기가 힘들었다. 중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별한 스토리가 없이 여행기처럼 쓰인 이야기는 정말 힘들었다. 내가 상상력이 더욱 좋아서 그 모습들이 떠 오른다면 모를까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기는게 쉽지 않았다. 이 이야기만큼은 그림책으로 나와야 겠지만, 이걸 그림책으로 그려내는 사람은 정말 대단할 것 같다.


마지막 이야기인 '찰스 덱스터 워드의 사례'는 앞의 랜돌프 카터의 연작을 읽는데 힘들고 오래걸렸던 것에 반하여 금방 잘 읽혀 나갔다. 조지프 커웬이 언제 다시 등장했는지 충분히 예측가능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반전이 있는 미스테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도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공포소설의 재미도 함께 갖추고 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장편에 속하는 이야기라서 더욱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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