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맨서 환상문학전집 21
윌리엄 깁슨 지음, 김창규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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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서는 바로 검색해봤다. 공각기동대는 1989년 만화책으로 처음나왔고 애니메이션은 2002년에 나왔다. 하지만 뉴로맨서는 1983년에 나온 작품이다.


사이버스페이스의 공간에 접속하여 기업과 공공기관을 해킹하던 케이스에게 인공지능 윈터뮤트가 접촉한다. 폐인이 된 케이스를 고쳐주고 위터뮤트와 뿌리가 같지만 다른 또다른 인공지능 뉴로맨서를 해제하고 합치는 것을 의뢰하게 된다.


이 작품 이후 여러가지 만화,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되는 것들이 이 책속에 나온다. 군사작전 후 트라우마에 잠식된 자를 인형처럼 만들어 다른 인격을 주입하고 주인공과 접속하게 한다. 오래된 귀족 같은 재벌 집안이 냉동을 통해서 영생을 추구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이 인공지능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 집안은 콜로니같은 우주공간의 한 구역에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약물, 사이버틱 기계로 변환한 신체들, 클론인간, 상대방의 뇌신경을 조정하여 환상을 만들어내는 존재 등 사이버펑크라 불리우는 장르에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윈터뮤트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 모든 곳에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공각기동대의 인형사를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색다른 점도 있다. 모든 곳에 존재하게된 윈터뮤트의 새로운 일거리는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1970년대 부터 외계에서 접촉을 시도한 존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동류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서, 아마도 어떤 문명이 고도로 발전하려면 결국 인공지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것 같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고통에 가까울 수 있다. 공각기동대, 아키라, 영화 매트릭스와 트론 등을 모두 보았어도 표현하는 것들을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그러하니 이런 작품들을 보지 않았다면 연상되는 것도 없고 뭔 이야기를 하는지도 헷갈리기 때문에 무척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 갈수 있다면 재미 뿐만이 아니라 이런 작품들의 원형이 이 책에 있었다는 발견의 기쁨을 함께 누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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