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 부대 하늘파란상상 3
장경선 지음, 에스더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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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박쥐부대’ 제목부터 어딘가 야심차다.

 정의에 앞장서는 황금박쥐부대의 이야기쯤..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른들의 사회생활만큼이나 치열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 이야기이다.

 책은 2학년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내용은 4학년 정도에 딱이라는.. 4학년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자기 일인냥 분해하고, 재밌어하고.. 반응이 아주 좋다. 실제 4학년 아이들의 교실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실감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재미있는 그림까지.

 만약 우리 교실에서 이 일이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면(이미 어느정도는 닮아있는 것 같지만) 골치 꽤나 아플 일이겠지만 책 속의 2학년 아이들의 모습의 천진한 모습은 웃음이 절로 나게 한다. 매일매일 한시도 쉬지 않고 싸우고, 화해하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의 2학년 1반 아이들처럼 정의의 황금박쥐 부대가 되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기를, 그리고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읽다가 멈추어 둔 (그래서 아이들의 원성을 산) 황금박쥐 부대를 아이들에게 얼른 다 읽어줘야겠지! 글을 읽어주다 멈췄을 때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글도, 그림도 아이들 흥미를 끄는데 아주 적합한 좋은 책이다. 이야기가 사실적이라 고학년 대상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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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마르코 심사 지음, 김서정 옮김, 도리스 아이젠부르거 그림 / 우리교육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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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느껴지게 해주는 일이 정말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 꼭 배경지식이나 관점이 없어도 아름다운 음악이지만 이미 자극적인 리듬의 음악에 선택권없이 노출된 아이들은 클래식을 느끼려는 시도조차 하는 것이 쉽지 않죠. (한마디로 가만히 앉아서 못 듣고 있는다는거죠^^;) 비발디의 사계 역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곡이지만, 아이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게 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런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교육의 사계를 강력추천! 합니다. 
 
 음악에 이야기를 붙여 음악을 듣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도록 하며, 그 이야기도 음악의 내용을 너무나 잘 담고 있습니다. 책을 받고 (처음보는 형식의 책이였기에) '과연 어떤 책일까?' 궁금해하며 점심시간에 틀었는데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음악 시간도 아니고, 시험 때문에 진도 나가기에도 바쁘지만 점심시간이 끝난 뒤에 아이들에게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었습니다.  나름 음악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이제까지도 아이들에게 교과서 혹은 그 밖의 음악들을 많이 들려주었지만, 별다른 말 없이도 아이들이 이렇게 집중해서, 그리고 즐겁게 음악을 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싶네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이라면, 아이를 키우고 계시다면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음악을 그저 즐겁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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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키워 준 비눗방울
김진완 지음, 서영경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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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책 중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책은 아마 위인전일 것이다. 이순신, 장영실, 세종대왕, 슈바이처, 간디... 아무리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아마 읽어보았을 책이지만 어쩌면 너무 흔하기에 이미 훌쩍 커버린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이제까지의 그런 책과는 조금은 다르다. 어른도 눈을 뗄 수 없도록 아름다운 버블쇼를 보여주는 팬양. 흔히 위인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차별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사람이기에 아이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면서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삽화로 그려진 것들을 실제 사진으로 조금만 대체했다면 읽는 이가 생생하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이런 사소한 바람을 뒤로 하고 이 책은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혼혈로서의 차별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꿈을 이룬 뒤에도 개인적인 성공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 나와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멀리하거나,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춰버린 아이들에게 잠깐이라도 다시 생각할 시간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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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우리 그림 학교 - 맛깔나는 우리 명화 감상법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13
장세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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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우리 그림 학교’ : 맛깔나는 우리 명화 감상법>이란 친절한 제목은 이 책이 담고있는 모든 내용을 단번에 알려준다. 그리기, 만들기와 같은 표현활동에 치중한 학교 현실에서 ‘우리’ 그림을 감상하는 법을 알려주는 학교라...

 우선 이 책은 아이들이 평소 잘 접하지 못하는 그림, 그 중에서도 우리 명화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학교, 학원 등 빡빡한 일상생활에서 교양이나 상식이라고 하는 것들과는 점점 멀어져가는 아이들에게 우리 명화에 대해, 그것도 인물화, 기록화와 같은 그림 분야 별로 나누어 알려주는 책이다. 자칫하면 어렵고 지루할 법한 내용이지만 친절하고 (예쁜^^) 선생님이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것 같은 말투로, 자세히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은 아이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확대해서. 아이들이 읽는 동안 흥미를 잃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실제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서도 이 책에 나오는대로만 감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반대로 말하면 실제로 미술관에서 보는 것만큼이나 좋은 감상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두 번째로는 아이들이 보기에 편한 책 크기와 가격에 비해 훌륭한 종이 질, 그림의 색감과 같은 편집 부분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5, 6학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책 읽기를 좋아하는 4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더불어 나같은 어른까지)

 우리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과, 더 나아가 그림을 읽는 행위에 대해서도 흥미를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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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fgh 2016-02-15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thfghfghfh

바보 2016-02-15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ㅇㄹㅇㅇㄹㄴㄹㄴㄹㄴㄹㄴ

바보 2016-02-15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참 좋네요......
 
세계사에 없는 세계사 세계 역사 바로 알기 1
데카 옮김, 로버트 버드 그림, 스티븐 크롤 글 / 내인생의책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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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에 없는 세계사’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우리가 세계사에 대해 공부하며 자세히 알지 못했던 (그리고 왜곡된 관점에서 배웠을지도 모르는) 민족에 대한 책이다. 흔히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몇몇 민족에 대해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그들의 문화와 민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내용만 보자면 상당한 수준을 요구하는 책인 것 같다. 역사에 큰 관심이 없는 나같은 어른도 집중해서 한 단어, 한 단어 읽어내려 가야 했으니. 내용만 놓고 보자면 보통의 초등학생이 읽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지만, 금방이라도 책 속에서 나올 것 같은 인물 삽화를 보고 있자면 그림 하나만으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흥미를 끌고 또 공부가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어른들이 읊어준대로 배우고, 들은대로 생각할 줄만 아는 아이들에게 이제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으로 역사를 다시 보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책이라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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