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워 준 비눗방울
김진완 지음, 서영경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책 중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책은 아마 위인전일 것이다. 이순신, 장영실, 세종대왕, 슈바이처, 간디... 아무리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아마 읽어보았을 책이지만 어쩌면 너무 흔하기에 이미 훌쩍 커버린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이제까지의 그런 책과는 조금은 다르다. 어른도 눈을 뗄 수 없도록 아름다운 버블쇼를 보여주는 팬양. 흔히 위인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차별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사람이기에 아이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면서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삽화로 그려진 것들을 실제 사진으로 조금만 대체했다면 읽는 이가 생생하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이런 사소한 바람을 뒤로 하고 이 책은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혼혈로서의 차별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꿈을 이룬 뒤에도 개인적인 성공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 나와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멀리하거나,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춰버린 아이들에게 잠깐이라도 다시 생각할 시간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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