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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정 모아의 모험
심보영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8월
평점 :
요정이 있다고 믿나요?
오래된 뻐꾸기시계 속에 살던 집요정 모아와 사촌 툴툴이, 그리고 고양이 호랑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잊고 살았던 순수한 기억들이 조용히 눈을 뜹니다.
특히 호랑이가 할머니의 말을 알아듣고 건네는 장면이나,
털보영감이 전하는 옛이야기 속 "무언가 잃어버리면 무엇이든 찾아야 해"라는
부분은 마음 깊은 곳을 오래 두드리더군요.
사랑, 이별, 슬픔, 그리고 자연의 섭리까지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삶의 커다란 진실들을 다정한 그림과 따뜻한 노란 빛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네요.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매일 바쁘게 살아가며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어른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상상력이 든든한 마음의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믿기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 구슬'을 꺼내어 이야기 나누게 되는 책이네요.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 안에도 조그마한 요정 하나쯤 살고 있지 않을까 조금 더 믿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