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엄격한 기준으로 세운 질서는 평화가 아니라, 다채로운 면모를 잃어버린 고독한 연기일 뿐이다.""마음의 내용은 스스로 채우는 것, 자유롭게." (p.122)상대의 싫은 면 하나에 갇혀, 그가 가진 수많은 다채로운 빛깔을 놓치고 있진 않았는지 되돌아봤다. 아이와 함께 '진짜 자율성'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얇고 깊은 소설이다. 이 책을 읽고 '빛을 내는 눈'으로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그 눈빛을 잃으면 안 되겠다고 다짐한다.갈등은 사라져야 하는 걸까?평화로운 상태는 누가 판단할까?얇은 책이지만 깊은 질문을 남긴다. 여운은 오래 남고, 책의 깊이 깊었다. 그리고 현실은 답답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도덕성과 윤리는 누군가 정한 규칙이나 통제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갈등을 없애는 것이 평화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채워갈 때 자율성이 생겨난다는 것을 책을 읽고 경험을 통해 다시 배운다. 책을 읽은 계기로, 가족의 마음 설계도를 대신 그리려 했던 오만을 내려놓게 되었다. 싫은 점 하나에 함몰되어 그들의 다채로운 빛깔을 보지 못했던 미안함을 담아, 그 누구든 스스로 마음의 빈칸을 채울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려 한다. 실천은 느리다. 경험이 많이 쌓여야 한다. 그래서 시작이 중요하고 반복만이 습관으로 형성된다. 감각의 핵심은 "마음을 읽는 태도"이다. 이 책은 '7세 고시'와 '강압적 시스템'이라는 우리 사회의 묵직한 경종을 울린다. '특수'와 '일반'의 잣대로 나누기보다, 개개인 스스로가 '마음을 설계할 시간'을 허락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생각 스프'가 담긴 라면 소설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