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래픽 노블 : 예언의 시작 3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나탈리 리스.사라 괴터 각색 및 그림 / 가람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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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모험 속에 배신, 두려움, 협력, 욕망, 권력, 믿음 등 다양한 이야기가 배치되어 하나의 삶에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은 인물들의 감정과 선택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 주었고, 색채의 변화는 두려움과 희망, 분노와 믿음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했다. 특히 별족의 예언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고 나아가는 파이어 하트의 선택은 나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다.


이후 다른 시선에서는 지도자들에게 머물렀다.
파이어 스타는 힘으로 군림하지 않는다. 동료에게 부탁하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며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한다. 별족의 환영을 보긴 하지만 동료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와 동료를 믿으며 함께 이끌어 나아간다. 반면 타이거 스타와 스커지가 보여 주는 지배와 폭력의 방식은 결국 고립과 파멸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이야기는 '사람', 즉 '존재의 선택'으로 돌아온다.
숲을 지키는 전투와 종족 간의 갈등은 배경일 뿐, 중심에는 언제나 누군가를 믿고 함께 가려는 마음과 두려움에 굴복해 힘에 집착하는 마음의 대비가 놓여 있었다.

별족을 믿는다는 것은 초월적 존재를 맹신한다기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옳다고 느끼는 가치를 붙드는 용기로 느껴졌다.

이 책은 함께 가는 용기의 가치를 조용히 일깨워 준다.
[전사들 1부 : 예언의 시작 3]는 성장 판타지이자 리더십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우리 각자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묻는 거울과 같다.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지만, 마지막에는 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하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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