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 혁명 - 5분 운동으로 재발 없이
홍경진(닥터홍선생)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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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무통 혁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바뀐 질문은 "왜 이렇게 아플까?"가 아니라, "내 몸은 언제 편안했을까"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통증은 실패가 아니라 신호라는 것, 몸은 계속 말을 걸고 있었는데 내가 그동안 듣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이 책은 환자들의 절박한 질문에서 출발해, 20만 명과 함께 검증해 온 기록에 가깝다. 그래서 내용이 현실적이고, 부담스럽지 않다. 내 몸을 몰아붙이기보다, 이해하며 조금씩 바꾸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말하는 진짜 회복은 결국 운동과 생활 습관의 변화다. 단순히 운동 동작 몇 개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닌, 그 동작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일상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통증이 있을 때 올바른 운동 치료는 3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먼저 근막 긴장 완화하고 굳은 관절을 풀어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풀어주는 단계', 다음으로 몸 깊은 곳의 안정화 근육을 활성화해 관절의 흔들림을 줄이는 '잡아주는 단계', 마지막으로 안정된 관절에 점진적 부하를 주어 일상 동작과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강하게 만드는 단계'다. (P59)



책에서 소개된 간단히 동작들을 직접 따라 해보면서, 나는 스트레칭을 다시 보게 되었다. 운동 근력이 거의 없는 나에게 스트레칭은 그저 준비 운동 정도로 여겨졌지만, 이 책을 통해 그것이 회복의 첫 단계이자 통증 악화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장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리한 운동보다, 내 몸 상태에 맞는 스트레칭부터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빠른 회복의 길이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


[무통 혁명]은 통증을 단번에 없애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다시 아프지 않기 위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차분히 보여준다. 스트레칭에서 시작해 움직임과 습관으로 이어지는 이 과정은 관절과 척추를 넘어 삶 전체를 다시 정렬하는 연습처럼 느껴졌다.


통증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내 몸의 이야기를 이해하며 다시 움직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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