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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ㅣ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김혜정 작가님의 책을 처음 읽었다.
독특한 세계의 설정에 매료되었고, 현재의 삶의 의미를 새기게 만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빨려들어가 몰입했다.
김혜정 작가는 [오백 년째 열다섯]을 통해 청소년기의 고민과 삶의 의미를 녹였다. 가을은 인간과 야호와 호랑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존재로 반복되는 삶 속에서 정체성과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며 성장한다.
작품 속에 인물들은 세월을 넘나들고, 세대와 서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하며 주인공 가을이는 자신의 선택을 믿게 된다.
구슬 전쟁과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기억은 시간과 삶의 깊이를 느끼게 만들었다.
그리고 령은 '영원한 건 없다.'고 말했다. 수수는 살면서 깨달은 건 '지금뿐'이라는 것.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는 '다 잃어도 유머만큼은 잃으면 안 된다'고 했던 말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청소년은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자아 탐색의 시간을 거쳐 성장하고 그 시간이 영원히 아닌 또 다른 선택으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열어주었다.
이 책을 읽고 영원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생각해 보았다.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고 선택하는 용기를 알고 있다면 영원을 살아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말처럼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세계로 이어지는 삶이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2022년 첫 책을 시작으로 4권까지 이어진다. 아이도 함께 읽은 책인데 시리즈 모두 찾아 읽기로 했다. 어쩌면 주인공처럼 비밀스러운 운명을 가진 이들이 우리 모두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