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만 알면 별거 아닌 세계사
김상훈 지음, 안병현 그림, 이희수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관심있는 인물부터 봐도 좋고, 시대별 정리로 쭉 읽어도 좋고, 아무래도 좋다. 

짧고 간략해서 휘리릭 읽게 되는 마법 책이다. 


세계사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낯선 인물' 장벽을 허물면서 사건보다 먼저 사람을 이해하게 되니 기억이 오래 남아요.


제가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신스틸러 코너'예요. 유명한 인물뿐 아니라, 철학, 예술, 과학 등 각 분야에서 묵묵히 세계사의 흔적을 남긴 감초 같은 인물들을 소개해 주거든요. 덕분에 역사가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이 만든 입체적인 이야기로 다가왔어요.


또, 인물 중심으로 세계사를 보여 주니 사건과 맥락이 자연스럽게 이해돼요. '누가 이런 말을 했을까?', '그 시대에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질문으로 검색하면 그때만 알뿐이었는데 이 책은 자연스럽게 연도와 사건을 외우지 않아도 머릿속에 맥락이 쉽게 떠올랐어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신이라면 누구를 뽑을까?' 상상하며 전쟁에서 선봉에 설 장수, 유능한 관리, 최고의 왕을 고르는 과정은 마치 역사 속 인물들을 내 편으로 부르는 게임처럼 즐거웠어요.


아이도 300명의 인물들을 빠르게 스치듯 만나고, 익숙한 인물을 발견하면 마치 내 편을 만난 듯 반가워했어요. 3컷 만화와 신의 이야기를 따라 읽으며 자연스럽게 인물의 성격과 업적을 파악할 수 있었고 특히 재밌고 '어!' 생각했던 장면에서는 1~2페이지 원문을 쉽게 읽기도 했어요.


이 책은 중간에 [세계사 팝업] 코너 덕분에 사건의 배경과 전개까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했어요.




[인물만 알면 별거 아닌 세계사]는 교과서처럼 '외워야 할 목록'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세계사를 풀어줬다는 점이 크게 끌렸어요.


다만, '모든'인물을 넓게 훑어 보기에 깊은 분석이나 비판적 논의를 원하는 분들은 보조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그러나 시대순 배열과 흥미로운 구성은 세계사에 약간 두려움이 있는 입문자, 중학생분이라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