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세상이 사라지면 어떡해? - 기후 변화로 터전을 잃어버린 북극곰 나의 첫 환경책 4
이지유 지음, 유시연 그림 / 휴먼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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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폴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북극의 빙하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며, 어린 폴리가 어떻게 지낼지 안타까웠다. 동화는 쉽고 재밌게 읽히지만, 부모가 읽을 때는 기후 위기의 현실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북극곰 폴리의 눈을 통해 흰 세상이 사라져 가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보여준다. 따뜻하고 온화한 그림체는 알록달록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지켜야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마무리 코너에서는 사진과 정보를 통해 실제 북극 생태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어, 이야기와 지식이 균형을 이루며 초등생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폴리가 엄마와 함께 있던 얼음이 갈라지며 홀로 남게 되는 장면은, 스스로 챙겨 보기를 연습하는 아이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폴리의 불안과 외로움이 곧 아이의 감정과 맞닿아 있으며, 이를 통해 서식지를 잃은 북금곰의 처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활동과 북극의 변화 사이를 직접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무겁게 짓누르지 않고, 아이들이 질문을 던지며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확장할 여지를 두었다고 생각한다.



<하얀 세상이 사라지면 어떡해?>는 환경 문제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환경 책이다. 기후 변화로 터전을 잃어버린 북극곰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의 다른 생명과의 연결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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