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가지 않는 돌멩이
우지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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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그림책 속 돌멩이의 눈망울을 보며 아이가 떠올랐어요. 돌멩이라는 은유적 존재는 어쩌면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일지도 모르겠어요.


겉보기에는 아무렇지 않게 학교를 다녀오지만, 사실은 여리고 작은 소리에도 쉽게 흔들리며,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 하면서도 두려움에 머뭇거리는 존재 말이죠.



주인공 돌멩이가 작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장면은 겉보기에는 사소해 보이지만, 가장 큰 용기를 내는 순간처럼 다가왔어요. 그 용기는 거창한 것이 아닌 작은 선택이었죠.


책을 읽으며 '나만 겁이 많은 게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얻었고, 동시에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손을 내밀어야겠다는 용기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뱀이 등장하는 장면은 위협과 불안, 공포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어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주는 두려움은 더 크게 다가오기 마련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서로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돌멩이들의 모습은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을 주네요.


여린 마음속에는 '함께이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었어요. 마치 검은 바탕 위에 흰색이 강하게 대비되듯, 돌멩이의 마음에도 두려움과 희망이 동시에 드러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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