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을 수호하는 악마의 변호사 - 국선전담변호사, 조용한 감시자
손영현.박유영.이경민 지음 / 인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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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 《헌법을 수호하는 악마의 변호사》라는 제목이 궁금했다. 세상은 국선전담 변호사를 흔히 '악마의 변호'라 부른다. 아동 성폭력이나 살인처럼 가장 참혹한 사건의 피고인을 변호하기 때문이다. 



뉴스에서는 흉악하고 강력한 범죄만 부각되어, 시청자는 사건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책을 통해 그들을 변호하는 과정을 직접 읽으니, 국선전담 변호사들의 묵묵한 노고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  





책을 덮고 나니 국선전담 변호사라는 이름이 휠씬 더 무겁게 다가왔다. 언론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단순히 나누지만, 책 속 법정 이야기는 훨씬 복잡한 현실을 보여주었다. 이분들은 직업 이상의 정의와 가치를 실현하고 있었다.  



국선전담 변호사는 범죄자를 두둔하는 이들이 아니라, 헌법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울타리였다. 발달장애인 사건이나 아동 성폭력 사건처럼 읽기조차 힘든 이야기들은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보여주며, 우리가 너무 쉽게 '정의'를 말해왔음을 돌아보게 했다. 



무엇보다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경제적·정신적 고통이 크다는 점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책은 국선전담 변호사의 현실과 헌법 수호의 의미를 담으며, '그들의 노고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와 '형사사법제도는 어떻게 발전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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