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 몸으로 익히고 삶으로 깨닫는 앎의 철학
요로 다케시 지음, 최화연 옮김 / 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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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는 '앎'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동시에,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과 몸의 언어, 자연과의 접속을 되찾으라고 조용히 말을 건넨다.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중시되는 시대에, 우리는 어느새 감각을 외면하고, 배움조차도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오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진짜 앎이란, 몸으로 겪고, 반복하며, 변화하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한다.

필사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깨달았다. 눈으로 읽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는 달리, 손으로 직접 쓰고 읽으며, 감각을 통해 익히는 배움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고, 숨이 막히는 계절이다. 숲이 우거진 계곡에 가면 더위를 잊게 된다. 자연 속에서 몸으로 익히는 놀이가 아이들에게도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그 중요성을 반드시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나는, 앎이란 곧 나를 바꾸는 것이며, 그것은 느림과 관찰, 감각의 회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빠름과 효율만을 좇는 일상 속에서, 이 책은 나에게 '멈춤'의 용기와 다시 느낄 수 있는 여백을 선물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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