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샘 어셔의 감성 그림책은 언제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그래서 이번에도 참 궁금했다.<WHOOSH!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난 날의 기적>은 기대를 넘어선 이야기였다.무더운 어느 날, 아이는 아침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엉뚱한 제안을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따뜻한 미소로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바로 그 순간부터 이 이야기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적의 여정으로 바뀐다.샘 어셔의 세계에서 아이는 단순한 아이가 아닌 영웅이었다.아이는 기발함을 넘어서 자율성과 창의력,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어른인 할아버지는 걱정과 챙길 거리가 많았고,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척척 나서며 출발 준비를 마친다.그리고 이 모든 걸 조용히 응원해 주는 할아버지의 존재는, 말없이도 깊은 울림을 준다.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수채화와 구아슈 기법으로 그려낸 하늘의 하얀 구름과 푸르른 언덕길과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왔고, 슈우우웅 날아가는 순간 상상 속 세계가 얼마나 현실처럼 아름다울 수 있는지 눈이 즐거웠다.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상상 속으로 책 속 여행을 떠났다.유아·초등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감성 그림책으로 창의성도 돋보였던 책이었다. 단순한 이야기에서 출발하지만 상상력과 감성,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샘 어셔의 다른 그림책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