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렌디 이야기 2 : 호텔 발자르 노렌디 이야기 2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줄리아 사르다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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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도서 : 비룡소에서 제공한 책으로 직접 읽고 씁니다.


🎀《호텔 발자르》 이야기는 사라진 것을 되살리고, 잊힌 마음을 껴안는다. 이런 문장을 현실로 보여주는 책이다. 바로 케이트 디카밀로의 신작 동화다.



"중요한 건 이야기지. 중요한 건 알잖니, 바로 이야기가 전해졌다는 거야."


이 문장으로 <호텔 발자르>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는 왜 우리 삶에 필요한가? 그것은 단지 상상 속 세계의 유희일까, 아니면 삶을 붙잡는 실질적인 힘일까?


"삶은 언제든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한다.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슬픔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누군가의 말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마르타는 웃을 수 있게 된다. 그녀는 마지막에 백작 부인에게 묻는다. "일곱 번째 이야기는요?" "그건 바로 네가 살아가는 이야기야."



그리고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려 한다. 



글은 간결하고 쉽게 읽힌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철학과 감정은 깊게 전달한다. 



<호텔 발자르>는 단순히 판타지 동화를 넘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지, 어떻게 슬픔을 견디게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특히 어린이 독자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의 깊이를 전하고, 어른 독자에게는 잊고 지낸 삶의 질문들을 되짚게 만든다. 



마르타가 보여준 고요한 용기, 그리고 앵무새가 남긴 기억의 울림은 우리 모두가 안고 살아가는 상실의 감정과 회복의 희망을 함께 들여다보게 한다. 



이 책은 잊지 않을 이야기, 그리고 슬픔을 감당하며 희망을 키워가는 법을 조용히 알려주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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