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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부모가 아이를 살린다 - 사춘기 자녀와의 연결고리, 하브루타 대화
윤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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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와의 대화는 방법 이전에 관계의 문제다.  부모와 아이간에 하브루타 대화를 경험한 부모들은 소통이 원활해지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질문 중심의 대화를 통해 부모의 공감능력이 높아지고 아이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초등교사 26년 경력의 윤미경 작가는 가정과 학교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브루타 대화를 실천했다. 이 책은 하브루타를 적용하는 과정과 노하우를 진솔하게 전한다. 

엄마는 뭐 바뀌지도 않을 거면서. 

그 한마디가 나를 바꾸기 시작했다.

p.83  바뀌어야 할 대상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인 나였다. 부모가 할 일은 억지로 가지를 꺾는 일이 아니라, 자랄 수 있는 넉넉한 화분이 되는 일이다.

p.94  하브루타는 남보다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 남과 다른 사람을 지향한다.

p.100  부모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음을 느낄 때, 아이는 안정감을 얻고 스스로 존중받는 존재임을 느낀다. 밥상머리에서 오가는 눈맞춤과 대화는 질문보다 먼저 시작되는 하브루타다. 

p.119  엄마-아이라는 위계가 아닌 사람-사람으로 마주할 때 비로소 진짜 대화가 열린다.

p.171  나는 여전히 배운다. 이제는 나만을 위한 성장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부모가 자신을 위해 배우기 시작할 때 관계는 더 건강해진다. 그리고 그 성장의 모습은 아이에게 가장 생생한 삶의 교육이 된다.

현재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나는 퇴근하면 아이들을 만나자마자 안아주고 오늘 하루 수고 많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다음 질문이 바로 "오늘 숙제 뭐야?" 이다 보니, 몇 초 사이에 공기가 달라진다. 아이들이 해야 할 일과 내가 점검할 목록을 떠올리며 말하기 바쁘다. 추궁하거나 다그치기보다 질문을 하자. 아이를 심문하는 질문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묻는 질문을 하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춘기 남자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하자. 

게임, 현질, 유튜브, 귀멸의 칼날 등의 현실적인 에피소드에서 큰 깨달음이 있었다. 내 취향과 관심사가 아니지만 배우려고 노력해야겠다. 함께 같은 책을 읽고 나누는 것도 도전하고 싶다. 일주일에 딱 한 번이라도 뉴스 클립 하나, 영상 한 장면, 영화 한 편을 시청하고 짧은 대화를 나눠보자.

작심삼일, 아니 작심삼분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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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베프 가족입니다 파란 이야기 26
김혜정 지음, 오삼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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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베프랑 같이 살기로 했어.

선민과 하나, 스무 해 넘게 이어진 두 엄마의 우정은 결국 함께 살기라는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그 선택은 두 아이, 윤하와 아리의 삶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함뿐입니다. 내 집인데 내 집 같지 않고, 거실에 나가는 것도 눈치 보이고, 같은 공간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윤하의 마음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괜히 같이 산다고 했나...

하지만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관계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웃고, 때로는 부딪치고 서로 조금씩 스며듭니다. 엄마 친구의 딸이었던 아이가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죠.


🌿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이 책은 ‘가족’의 의미를 확장합니다.

함께 살면서 서로 걱정하고 응원해 주면

그게 가족이지!

혈연이 아니라 선택과 연대로 만들어지는 관계. 낯섦, 불편함, 관계의 균열 이 모든 과정을 지나 비로소 그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오삼이 작가님의 그림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요. 🎨

🌱 교실에서 떠오른 장면

아이들은 종종 말합니다.

“친구가 없어요.” “나랑 놀아주는 애가 없어요.”

친구는 많지 않아도 괜찮다고,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특수교사로서 저는 이 문장을 더 깊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관계가 아니라 안전하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관계니까요.

어쩌면 교실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에게 친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보다 단 한 명의 연결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 오늘의 가족, 오늘의 관계

가족은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

함께 견디고,

함께 마음을 나누며

만들어지는 것

✨ 한 줄 정리

가족은 태어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며 완성되는 관계다.

🌱 나눔 질문

  • 나에게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은 누구인가?

  •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있는가?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소중함과 가정의 의미를 좀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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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기 숙제 스콜라 어린이문고 47
이수용 지음, 이해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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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보면 거절과 실패에 대한 역치가 낮아졌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거절당해도 쉽게 상처받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리는 모습.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약해졌다기보다 실패를 경험할 기회가 줄어든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거절당할 두려움 한가운데로 용감하게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 줄거리 소개

주인공 태양이는 여름 방학을 맞아 학교에서 받은 ‘도전 일지 쓰기’ 숙제를 하게 됩니다. 무슨 도전을 할까 고민하던 태양이는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떠올리며 ‘열 번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거절당하는 건 쉬운 일이니까.”

엄마에게 게임 아이템을 사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고, 빵집에서 도넛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고, 자전거 가게에서 자전거를 타 보겠다고 했다가 거절당합니다.

생각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 태양이의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거절당하는 일이 생각보다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전을 이어가던 중 예상과 다른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공원에서 만난 할머니는 태양이의 부탁을 들어주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누나는 정중하게 거절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요. 무뚝뚝하던 문방구 아저씨는 조금씩 태도를 바꿉니다.

세상에는 무조건 거절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걸 태양이는 배워갑니다. 그리고 거절하는 사람의 마음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

  • 우리는 왜 거절을 두려워할까

  • 우리는 타인의 부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거절은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관계를 배우는 경험이 됩니다.

🌱 교실에서 떠오른 생각

아이들은 “같이 놀자”, “도와주세요”, “나도 하고 싶어요” 이 말을 꺼내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장애학생에게는 거절의 경험이 더 크게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점점 시도하지 않게 되고, 관계에서 한발 물러서게 됩니다.

“거절당해도 괜찮아.”

“그래도 다시 시도해 볼 수 있어.”


🌿 추천합니다

✔ 도전을 망설이는 아이에게

✔ 거절이 두려운 아이에게

✔ 친구 관계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교사에게

✔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은 부모에게

✨ 한 줄 정리

거절은 실패가 아니라,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만나는 경험이다.


초등 중학년 친구들이 재밌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교실에서는 인성교육하며 읽어도 효과적일 것 같아요. 거절은 피해야 할 일이 아니라 연습해 볼 수 있는 경험이지요. 거절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 거절하는 사람의 마음, 세상에는 다양한 반응이 존재한다는 사실 등. 거절당하는 연습을 통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넓어질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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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감정 표현 연습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시리즈
한혜원 지음, 보람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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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공부는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일이다. 한혜원 작가의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감정 표현 방법』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초등학교 상담 교사로 10년 넘게 아이들을 만나온 저자는 수많은 고민의 중심에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화가 나면 버럭 소리를 지르는 아이, 속상해도 꾹 참고 견디는 아이, 친구의 마음만 살피느라 자기 마음을 놓치는 아이.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자기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먼저 ‘감정 표현 유형 테스트’를 통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드러내는지 돌아보게 한다. 이어서 채소와 과일 캐릭터가 등장하는 생활 밀착 만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실제로 겪는 고민을 보여 준다. 화가 나서 친구에게 소리를 지른 추추, 이유를 몰라 마음이 복잡한 깜자, 속상하면 울음부터 터지는 숭숭…. 누구나 “나도 그랬는데!” 하고 공감할 이야기들이다.

만화 뒤에는 상담 교사의 따뜻한 해설과 구체적인 해결 방법이 이어진다. 특히 ‘감정 사전’ 코너는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감정의 이름을 알게 되면 마음을 이해하기 쉬워지고, 이해가 깊어질수록 표현도 건강해진다.

특수교사 입장에서 읽은 이 책은 단지 감정 교육을 위한 안내서가 아니라 관계의 언어를 배우는 책이라고 느꼈다. 아이들은 종종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러나 감정을 읽고 말하는 법을 배우면 관계는 훨씬 안전해진다. “화가 났어”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는 친구를 공격하지 않아도 되고, “속상했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는 혼자 마음을 끙끙 앓지 않아도 된다.

결국 감정 표현은 자신을 지키면서도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나도 상처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받지 않는 관계는 감정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법이다. 마음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을 때 아이들은 조금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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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느린 세계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 15년 차 특수교사의 매일 새롭고 특별한 교실 이야기
류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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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됐고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도 많았어요. 저는 사실 특수학교에서 대학생 때 자원봉사 및 교생 말고는 근무해 본 적이 없거든요. 특수학교 근무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일반 초등학교에서만 20년 가까이 근무했던 제 경험과는 또다른 삶이었지요. 특수학교에 다니는 중, 고등학생의 생활과 고교학점제, 취업 준비과정도 알게 되었어요. 저자는 영국 재활센터와 미국 전도교육 학교에서 경험하신 내용도 풀어주었어요. 이또한 새로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특수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인식, 정책과 제도, 경제적 지원 등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을 위한 제언도 포함되어 있어요.
교단에세이를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하지만 용기 내어 경험을 공유하면 새로운 문을 열어 누군가와 함께 걸어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 부록 및 글 중간중간 특수교육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요. 현직 특수교사, 장애 아동의 양육자,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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