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9 : 신선이 된 도둑 ㅣ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9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5년 8월

*도서 제공*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9 : 신선이 된 도둑

글 황석영 ㅣ 그림 최준규 ㅣ 아이휴먼

민담집이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어요!

아이도 다른 편을 빨리 읽고 싶다고 할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랍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9. 신선이 된 도둑』은 옛날이야기 속 신선과 도둑 박 서방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신선이 되면 오래오래 살고, 하늘을 날며, 멋진 용이나 새로 변신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아이의 상상력을 쑥쑥 키워 줍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 신선이 타고난 존재가 아니라, 착한 마음으로 수련하면 누구든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도둑 박 서방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기 위해 집과 재산을 버리고 길을 떠나는 모습은 아이에게 책임감과 용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수련을 함께하는 노인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읽다 보면, 독자도 박 서방처럼 한 장 한 장 몰입하게 되지요.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옛이야기의 재미만 담은 것이 아니라, 착한 마음과 노력,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아이가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선한 마음이 중요하다’, ‘노력하면 누구나 특별해질 수 있다’는 교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과 도둑, 그리고 수련의 여정을 통해 상상력과 재미, 그리고 삶의 교훈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옛이야기 속 신선의 세계를 여행하고, 도둑 박 서방과 함께 웃고 궁금해하며 읽는 시간은 정말 즐겁습니다. 이야기 속 신비롭고 엉뚱한 장면들마다 아이의 눈빛이 반짝이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아이들에게 옛이야기와 민담의 재미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다면,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9. 신선이 된 도둑』을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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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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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도리 H. 버틀러 지음

아이와 함께 읽으면 학교와 친구, 그리고 온라인 세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평범한 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웹사이트가 불러온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과 친구 아무르는 단순한 봉사 활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온라인 공격과 악플, 익명의 협박 메일이 이어지며 사건은 점점 커집니다.

책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혼란과 긴장감은 현실 속 우리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온라인 세계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누군가를 놀리거나 평가하는 일이 단순한 재미로 끝나지 않고, 상처와 갈등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지요. 동시에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사건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책임감과 용기를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단순한 학교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디지털 시대의 관계와 소통, 그리고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만세선인장

만세 선인장 ㅣ 웅진 우리그림책 129
조주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도서 제공*

만세 선인장🌵

조주현 그림책 ㅣ 웅진주니어

아이와 함께 그림책 보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글이 많지 않아도, 그림 속에서 전해지는 감정은 크게 다가옵니다.

짧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 그런 책이 바로 그림책이지요.

『만세 선인장』도 그런 책이에요.

귀여운 상상에 미소 지으며 아이와 함께 읽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작은 방 한구석, 언제나 팔을 번쩍 들고 묵묵히 서 있는 선인장이 있습니다.

늘 같은 모습인데도 아이의 눈에는 매일 다르게 보이지요.

어느 날은 포크, 또 어느 날은 달팽이, 근육맨까지! 아

이의 시선이 머무는 순간, 작은 선인장은 상상의 무대로 변합니다.

『만세 선인장』은 아이의 호기심 어린 목소리가 저절로 들리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선인장이 늘 같은 자리에 ‘묵묵히’ 서 있다는 점이에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이 곁을 지켜주고, 아무 말이 없어도 아이는 위로를 받습니다.

🌵 『만세 선인장』은 일상의 평범한 사물에서 시작된 상상이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자라나게 하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작고 소박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관계.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오래도록 남는 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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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별한 다과회

어느 특별한 다과회 -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한 8인의 대한외국인
오홍선이 지음, 오킹 그림, 이종관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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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별한 다과회
오홍선이 글 ㅣ 오킹 그림 ㅣ뜨인돌 어린이

광복절을 맞아 아이와 함께 읽기 딱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 시절 조선의 상황과,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던 8인의 대한외국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마음이 뭉클했어요. 나라를 빼앗기고 온갖 수모를 당할 때, 국적을 넘어 조선을 돕고 모든 것을 바친 그들의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특별한 다과회》는 헨리 아펜젤러, 메리 스크랜턴, 로제타 홀 등 서로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8인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서 들려줍니다. 각 인물의 1인칭 시점 인터뷰 형식으로, 왜 조선에 왔는지, 그때 조선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자연스럽게 풀어주어 역사적 사실이 어렵지 않게 다가옵니다. 또한 ‘알아두면 달콤한 키워드’와 사후 이야기, 사건 연표까지 실려 있어 읽는 재미와 이해가 함께 커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배우는 것을 넘어, 그들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국경을 넘어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옳은 편에 서서 행동한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역사 속 진정한 용기와 헌신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어느 특별한 다과회》만큼 좋은 선택은 없을 것 같아요.

킥킥! 진짜 웃긴 축구 만화

킥킥! 진짜 웃긴 축구 만화 : 상식 편 ㅣ 진짜 웃긴 축구 만화
익뚜 지음, 김진짜(김찬희) 원작 / 지구별아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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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 진짜 웃긴 축구 만화: 상식 편

익뚜 글 그림 ㅣ 지구별아이

《킥킥! 진짜 웃긴 축구 만화 상식편》은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반 대항 축구 시합에 도전하는 3반의 레오, 티제이, 미켈이 팀원들을 한 명씩 찾아 설득하고, 각자의 고민과 비밀을 이해하며 함께 팀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은 정말 유쾌하게 그려져 있지요.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웃기고 엉뚱한 장면들에 빵 터지면서도 자연스럽게 축구의 다양한 상식을 배울 수 있어요.

책에는 “경기 중에 급똥이 마려우면?”부터 메시, 호날두, 손흥민 같은 선수들의 흥미로운 습관, 축구화와 다리털, 잔디 길이에 얽힌 비밀까지 모두 담겨 있어 호기심을 한층 자극합니다. 실제 선수들의 사례가 만화 속 주인공들과 연결되니, 축구 지식이 그냥 읽는 재미와 함께 쑥쑥 쌓이는 느낌이에요.

특히 각 장마다 QR코드를 통해 유튜브 김진짜 채널의 설명까지 연결되어, 책 속 이야기와 실제 축구 정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경기 전략, 기본 예절, 팀워크와 마음가짐까지 챙겨주며, 축구를 단순한 운동이 아닌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웃기고 엉뚱한 상황 속에서도 팀워크와 배려, 그리고 축구를 즐기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이 책은 초등학생뿐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읽고 나면 축구가 더 재미있어지고, 공 차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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