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특별한 다과회 -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한 8인의 대한외국인
오홍선이 지음, 오킹 그림, 이종관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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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어느 특별한 다과회
오홍선이 글 ㅣ 오킹 그림 ㅣ뜨인돌 어린이

광복절을 맞아 아이와 함께 읽기 딱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 시절 조선의 상황과,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던 8인의 대한외국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마음이 뭉클했어요. 나라를 빼앗기고 온갖 수모를 당할 때, 국적을 넘어 조선을 돕고 모든 것을 바친 그들의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특별한 다과회》는 헨리 아펜젤러, 메리 스크랜턴, 로제타 홀 등 서로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8인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서 들려줍니다. 각 인물의 1인칭 시점 인터뷰 형식으로, 왜 조선에 왔는지, 그때 조선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자연스럽게 풀어주어 역사적 사실이 어렵지 않게 다가옵니다. 또한 ‘알아두면 달콤한 키워드’와 사후 이야기, 사건 연표까지 실려 있어 읽는 재미와 이해가 함께 커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배우는 것을 넘어, 그들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국경을 넘어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옳은 편에 서서 행동한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역사 속 진정한 용기와 헌신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어느 특별한 다과회》만큼 좋은 선택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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