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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군산 - 바다가 부른다, 이야기가 있다, 오래도록 새로운 여행지, 군산 ㅣ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4
권진희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5월
평점 :
📚 #푸른향기서포터즈
📍 국내 여행 만렙인 우리 가족이 ‘찐’으로 인정한 여행 에세이! 장소 속 스토리와 감정까지 꾹꾹 눌러 담은 책
📕 언제라도 군산 - 권진희
▪️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04
▪️ 출판사 : 푸른향기
군산은 모든 것을 다 가진 도시다.
시간 여행을 하듯 오래된 골목 구경부터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고,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간직한 건축물과 절이 공존한다.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르는 영화 골목과 입을 즐겁게 하는 맛있는 음식까지. 작은 도시이지만 쉴 틈 없이 발걸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매력적인 곳이다.
[언제라도 군산]은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꼭 가봐야겠다는 설렘을 심어주고, 이미 다녀온 이들에겐 추억의 한 페이지를 다시 열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 1부. 맛여행
책에 소개된 '카페 틈'은 가을에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군산 과자조합'은 인파로 가득한데, 다들 종이가방 하나씩 들고 다니는 핫플레이스다. 제과점 '이성당'의 단팥빵은 왜 그렇게 다들 극찬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맛이었다. 단맛이 강하지 않아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간다. 어르신들이 3~40개씩 쓸어 담으시던 이유가 있었다. ㅎㅎㅎ
군산은 숨은 맛집이 참 많다. 책 속 중국집도 인상적이지만, 동네에서 흔히 접하지 못한 특색 있는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먹은 어묵은 손을 멈출 수 없을 정도였다. 군산에서 먹은 것들은 전부 대성공! 😉
📌 2부. 멋여행
2부에서는 군산의 영화와 박물관을 담았다. 역사를 바꾸려 하지 않고, 오롯이 기억하며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도시. 옛 건물은 박물관으로 남겨두고, 그 앞에 신건물을 건축해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보였다. 주요 스폿들이 하루 만에 다 돌 수 있을 만큼 모여 있으니 빠트리지 말고 가보시길!
'동국사'에 들어섰을 땐 마치 일본 사찰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과거 군산에 모여 살던 일본인들을 위한 사찰이라는데, 자녀가 있다면 교육적으로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공간이다.
당시엔 탈탈 털어 다시는 안 오겠다는 일념(?)으로 돌아다녔는데, 책을 읽고 나니 나는 그동안 겉핥기식으로 유명한 곳만 다녀오고 생색을 냈구나 싶다.
📌 3부. 책여행
적산가옥의 목재 구조가 멋스러운 <마리서사>부터
심리서점 <쓰담>까지...
(🔊 제 피드에도 소개한 적 있어요 ㅎㅎㅎ)
나 역시 너무 행복했던 책방 투어였다.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서점 정취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다. 특유의 아늑한 향기와 분위기, 그리고 사장님들만의 개성 있는 책 소개가 무척 인상 깊었다.
📌4부. 영감을 찾아서
작품 속 군산의 모습과 일상을 담아낸 장이다. 마침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히로쓰 가옥과 말랭이 마을에서 영화 촬영이 한창이었다. 지금 내가 바라보는 군산과 스크린 속에 담길 군산은 어떤 모습일지 문득 궁금해진다. (아직도 그 영화가 뭔지 모른다는 사실... 붉은 조명으로 봐선 공포영화 같았는데, 아시는 분 계실까요? ㅎㅎㅎ)
읽는 내내 참 행복했다.
평일 아침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월명동 거리는 한산했고, 저녁엔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아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았지만,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공간.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도시이기에,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할 의무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마리서사에서 산 책과 쓰담에서 구입한 다이어리는 아직 새것 그대로지만... (소비독서 인증 ㅋㅋㅋ) 이참에 꺼내어 읽고 써봐야겠다.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의 매력은 바로 이런 점이다. 전주, 동해, 경주, 군산에 이어 앞으로 강릉과 통영도 출간된다고 하니 여행 마니아분들, 혹은 랜선 여행으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국내 여행을 자주 다니는 우리 가족이 읽고 찐으로 인정한 여행 에세이! 단순한 명소 소개를 넘어, 공간에 얽힌 스토리와 깊은 감정선까지 녹아있어 깊이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