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은 계절보다 늦게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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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어떤 작별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애도 같은 것이다.

​▪️ 작별은 계절보다 늦게 -오윤희 장편소설
▪️ 출판사 : 포레스트 @forest.kr_

​2000년 겨울,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만난 북한 청년 영호와 고려인 소냐. 세상의 눈을 피해 피어난 사랑은 작별 인사조차 남기지 못한 채 끝나버렸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어느 날, 소냐 앞에 ‘과거의 유령’이 나타난다.

​각자의 겨울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버텨 온 사람들. 저마다 쓰린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과연 누구를 원망할 수 있을까.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몇 번이나 울컥했다. 결국 책을 내려놓고 잠시 딴청을 피우다 다시 읽기를 반복했다. 카페에서 사연 있는 여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ㅎㅎ

“과거처럼 생긴 유령” (p.35)
오랜 세월이 흘러도 끝나지 않은 마음,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과거. 그 유령을 눈앞에서 마주한 파샤의 마음은 어땠을까.
“사랑은 덜 사랑받는 자들에게 한없이 잔인하다” (p.334)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가 언제나 같을 수는 없기에, 사랑은 때로 누군가에게 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사랑을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옐레나의 충고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중반부에 약간 나른해지는 흐름이 있긴 했지만, 엔딩이 그 아쉬움을 온전히 메워준다. 오랜 시간 가슴에 품었던 뜨거운 기억과 돌아오지 않는 과거, 그리고 그 주변을 떠돌던 유령 같은 마음을 온전히 보내주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빛바랜 사랑을 놓아줄 수 있는지도 모른다.

미처 건네지 못해 너무 오래 미뤄두었던 작별.
책장을 덮고 나서도 한참 동안 그들의 작별이 마음에 남는다. 마침내 그 긴 겨울을 끝내고, 각자는 어떤 봄을 맞이하게 될까.
어쩌면 작별이란 완전히 잊는 일이 아니라, 더는 돌아오지 않을 과거를 마음속 한편에 고이 놓아두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 잘했어 소냐- 난 그게 맞다고 봐 ..
파샤를 너무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바보같았던 그를 응원하고 싶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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