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찬 📍추미스에 미친 나에게는 어딘가 슴슴했던 '평양냉면' 같은 책▪️ 자신을 죽인 남자 - 줄리언 시먼스▪️ 출판사 - 엘릭시르 @elixir_mystery일단 추미스 덕후로서 엘릭시르에서 나오는 소설을 정말 사랑합니다.그래서 기대가 컸던 걸까.😅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중반까지 읽는 데 꽤 애를 먹었다.속도가 너무 더디게 느껴졌고, 요즘 추미스에서 흔히 만나는 쫄깃하고 압박감 넘치는 몰입감도 없었다.결국 나는 두 번이나 읽기를 멈췄고 다시 처음부터 읽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끝까지 읽고 나니 이 책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알 것 같았다.평양냉면-처음 한입은"음… 이게 무슨 맛이지?" 싶은데 먹다 보면 "아… 이 맛이구나."그리고 어느새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다 먹고 있는 그런 책.그래서 호불호가 너무 분명 할 만한 책😅📗"그러면 난 뭐지? 난 진짜로 뭐지?"처음부터 잘못된 결혼이었다.돈을 보고 한 결혼이었지만 결국 자신에게 족쇄를 채운 셈이 되어버린 아서 브라운존.소심하고 대머리인 데다 위압적인 아내 클레어에게 눌려 더욱 소심한 인생을 살아가던 그는 숨 막히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즌비 멜런'이라는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 이중생활을 시작한다.그런데…이 사람, 진짜 소심한 거 맞나? 이중생활에 아내를 둘이나...🥶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이야기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엄청나게 독특한 범죄심리소설이다.요즘의 추미스처럼 범인이 누구인지 쫓아가며 숨이 턱 막히는 이야기도 아니고, 형사와 범인의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지는 작품도 아니다.대신 한 사람의 자기기만과 욕망, 그리고 스스로 만들어낸 또 다른 자아를 천천히 따라간다.그래서인지 아서를 보면서 답답하기도 하고,이해가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조금 측은하기까지 했다.물론 전개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 작품은 무려 1967년에 출간된 소설이니까.지금 우리가 익숙하게 만나는 범죄심리소설의 여러 요소를 이런 방식으로도 풀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무엇보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진다.다만…"와, 이 책 무조건 강추!"라고까지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 😂분명 재미있고 독특한 작품이지만빠른 전개와 강한 자극, 쫄깃한 심리전을 좋아하는요즘의 추미스 독자라면 나처럼 초반에 조금 헤맬 수도 있으니까.그래도 천천히 음미하는 걸 좋아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고전 범죄소설.처음엔 슴슴했는데 다 먹고 나니 그 맛이 조금은 이해되는 책.내게는 정말 평양냉면 같은 소설이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