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쓸 만한 인생
윤혜연 지음 / 달먹는토끼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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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울고 웃고, 공감하고 위로받았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 제법 쓸 만한 인생 - 이야기꾼 윤혜연 에세이
▪️ 출판사 - 달먹는 토끼 @hwangsomediagroup

읽으면서 몇 번이나 웃었고, 어떤 대목에서는 마음이 찡해졌고, 또 어떤 문장 앞에서는 한참을 멈춰 있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책이다.

엄마가 생각났다. 그래서 책을 덮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별일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잔소리도 실컷 듣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멍하니 앉아 있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같으면 또 잔소리부터 했을 텐데 갑자기 그 아이가 무지하게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운 걸 넘어 괜히 미안해지기까지 했다.

이 책은 세상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것 같다.
책 속에는 살아온 시간만큼의 어른의 인생, 노하우, 연륜이 가득 담겨 있다.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게 만드는 이야기들.

특히 좋았던 건 잘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거나 인생의 정답을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는 것.
그저 먼저 살아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생은 그야말로 타이밍이다.”
“큰 돌도 작은 돌도 크면 큰 대로 작으면 또 작은 대로 제 무게만큼 버티고 견디며 살아내었을 것이다.”
“모두가 각자 견뎌내고 있다고,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고, 너만 그런 것 아니라고.”

우리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잘 살아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20년 뒤의 나를 잠깐 상상해봤다.
나도 그때쯤이면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나도 참 잘 살았어.”
그리고 아이가 훗날 나를 떠올리며 ‘우리 엄마가 이건 최고였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나만의 시그니처 하나쯤은 남겨주고 싶다.
거창한 성공이나 대단한 업적이 아니라
누군가의 기억 속에 인생을 꽤 괜찮게 살아낸 사람으로 남고싶은 욕심이 생긴다.

읽는 동안 울고 웃고, 공감하고 위로받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아이를 한 번 더 꼭 안아주고 싶게 만든 책.

<제법 쓸 만한 인생>은 잘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한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나도 꽤 잘 살아오고 있구나.
조금 서툴고, 때로는 흔들리더라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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