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찬 📍도파민 터지는 자극적인 장르소설은 아닙니다.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결말을 품은 완벽한 추리소설인 것은 분명합니다.▪️ 기억의 무늬 - 백희성 장편소설▪️ 출판사 - 북로망스 (@_book_romance)2년 전 <빛이 이끄는 곳으로>라는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백희성 작가. 전작이 공간과 건물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가구와 직물, 그리고 그 속에 스며든 사람들의 기억을 들고 돌아왔다.카미에게 사람의 얼굴은 선명한 기억으로 남지 않는다.대신 옷의 질감과 냄새, 손에 닿는 감각 같은 것들이 사람을 기억하는 단서가 된다.초반에는 생소하고 전문적인 용어들 때문에 몰입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카미가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말았다. 그리고 작가님의 사물과 공간을 묘사하는 감각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섬세하고 정교해서 문장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이 소설에서 기억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는다.실과 실이 얽혀 하나의 무늬를 만들어내듯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랑, 상처가 시간 속에서 켜켜이 쌓여 하나의 ‘기억의 무늬’가 된다.처음부터 몰아치는 자극은 없지만, 작은 기억들이 이어져 마침내 하나의 무늬로 완성되는 순간 마주하는 진실과 아름다운 엔딩. 사건의 진실보다 그 속에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이 오래도록 묵직한 여운으로 남는 작품, <기억의 무늬>다가오는 가을에 어울리는 책이다.📌 "기억은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다른 모습으로 남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