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크기 #이희영 #장편소설이희영작가님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혹은 잊고 있었던 부분을 곱씹어보게 하는 책을 쓰시는 것 같다.[페인트][나나][[셰이커][테스트]등 많은 책들이 그러했고 그래서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 데뷔 13년 만에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완성한 장편소설 [안의크기]를 출간하셨다--------------"안의 크기는 괜찮으십니까?"나의 "안"은 어떤지 생각해본다.어제 안좋은 일이 있어서 오늘 아침까지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었는데...이 책을 읽으며 위로받고 책을 덮었다.재독이 시급하다. 😆한번 더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 것 같다.(P306~)조와 설의 대화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다. 나 역시 모든것을 받아들여도 더는 허무하지 않게 언젠가는 그 힘든 고통도 걷는 걸음걸음도 가벼워지는 날이 올 것 같았기 때문이리라...📗행복의 반대말이 뭐야?-아마 불행이겠지?행복의 반대말은 "안 행복"아닌가?📗덕분에 알게 되었다의미가 사라진 것들은 높은 확률로 슬픔이 된다는 사실을📗불행을 즐기시나봐요?-불행을 즐기는게 아니라, 안 행복의 안이 줄어드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좋다고요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행복하지 않다고 모두가 불행한건 아니다..다만.. 안 행복의 안이 커졌다 작아졌다 반복할 뿐..그래서 안을 줄이는 방법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대단한 것들이 아니었다맛있는 음식을 먹고좋은 사람과 이야기하고그리고 내버려두면 자연스레 줄어들고...📗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완벽히 줄어들지 않는다.하나의 안이 사라지면 또 다른 안 행복의 조건들이 채울테니까그리고 그 과정을 반복해서 견디는게 삶이다.이전 이희영 스타일의 청소년소설과는 또다른 느낌이다조의 등장은 설우의 상상인지 또 다른 자아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내면의 모습이 조를 통해 표출되는것?조는 설우와 달리 설우가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했던 불안과 욕망의 잔향을 대신 느끼고 말한다.위로가 된다.설우의 권고 사직 , 결혼할 남자와이 이별보다내가 덜 힘들기 때문이라기보다는..이렇게도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걸 깨닫게 되어서..가슴을 후펴 파는 문장이 너무 많다.슬프다. 그런데 열린 결말이 희망을 준다.작가님은 적당히 친절하게 적당히 냉철하게그리고 적당히 따뜻하게 아픈이들의 마음을 품어주었다.작가님의 스타일로...그래서 설우를 응원하게 된다.📗혹여 어른이 된다는 건 삶의 너무 많은 물음표를 지니게 되는게 아닐까?📗나는 그걸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쓸모없는 일이요배워봤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할 일 잘할 수도 없고 잘하지 못해도 되는 완벽하게 무용한것을 배우고 싶었어요📗그러니 당신도 행복때문에 불안해야 해요. 욕심 때문에 힘들어지세요설우의 안의 크기가 조금은 줄어들었길 바라본다.[추천!] 앉은 자리에서 순삭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