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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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작가님의 다섯번째 장편소설이다.
작가님의 작품 중 <아몬드> <서른의 반격> <프리즘> <튜브> <타인의 집> 을 읽었고 그 중 <젊음의 나라> 가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았고 가장 좋았다.

물론...마지막 면접부분에서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정도야 뭐~ ㅎㅎㅎㅎ ;

📕희망이 내 앞에서 현실이 되기를.

화자 "나라"의 일기 형식의 소설로
1월 1일부터 마지막 12월31일까지 시간 순서와 더불어
유닛A부터 F까지 공간의 변화와 함께 전개되어
전환이 빠르고 간결하다.

이 책은 미래의 모습을 다 담았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춘
돈으로 등급이 매겨지는 세상
AI와 공존하는 사회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짊어져야 할 숙제같은 고령화 문제

📗마음은 아니요 였지만 손가락은 이미 예를 누른 후였다
나 아닌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
나를 미래로 인도해주는 건 "예"지 "아니오"가 아니니까

청춘에게 꿈이란 무얼까?
살아냄이 더욱 중요해 꿈따위는 사치인 세상..
꿈이 삶이 될 순 없을까?
너무 커 펼치기 힘들어 잠깐 접어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꿈을 언제쯤이면 편하게 펼칠 수 있을까?
보이지 않을만큼 숨겨두는 것만이 고민하지 않는 방법일까?

📗꿈을 따른다는 이유만으로 불행해진다면 어떤 목적으로 살아야 할까

꿈을 좆는 사람은 비참해지고
꿈꾸지 않은 자는 기세등등하게 인생살기 쉬웠노라 돌이키는 것- 이라는 문장에서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멍해졌다.
그리고 과연 이 세상에 꿈을 좆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내 월급의 일정부분이 왜 사회에 아무 기여도 안한
그 사람들을 을먹여 살리는데 쓰이냐는거야

현재 사회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는 문제 고령화
젊은 인구는 줄어들고 노령 인구는 늘어남에 따라 가중되는 부담
국민연금 납입금은 늘어나고
내가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도 언젠가는 늙는다.

하지만 지금은 노인 복지를 위해 일면식도 없는 노인들을 위해 나가는
나의 세금이 아깝다?
노인들에겐 관대하고 젊은 사람에겐 가혹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원히 찬반논란에 종점을 찍을 수 없을 것 같은 "선택사"까지

📗혐오와 증오와 그 어떤 것으로도 깨거나 부술 수 없는 장벽 같은 것.

우리나라는 2-30대에겐 후하고
65세 이상에겐 너그럽고
4-50대에겐 야박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혜택이 앞뒤로만 몰려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모습에서 엘리야가 보여 우스웠다.
하지만
결국 엘리야가 가장 실속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에 동의 하시는 독자님?
ㅎㅎ;;;;

빠져들어 읽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현실을 잘 꼬집어 내 공감 한스푼을 더한 것 같아
읽는 내내 고개도 끄덕였다가
맘도 안좋았다가 했던 것 같다.

📗저는 도전하고 또 도전할거에요
그것만이 제게 주어진 젊음을 후회없이 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테니까요

젊음의 "나라"에게 힘껏 화이팅을 전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현 시대의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
독서모임에서 활발한 논제로 밤새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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