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는게 아쉬운 조금만 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고 싶은 책이었다.오래오래 읽고 싶은 책사람을 많이 이해하고사랑이 큰 사람이 쓴 문장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벤치에 물 있는지 확인하고 앉아있어, 어제 내린 눈이 녹았을지도 몰라"나는 이 문장이 그냥 좋았다.모든 감정이 다 담겨있는 것 같아서...첫 책 <편지가게 글월> 이 사람들의 인연이만들어지는 시간을 그린 거라면그 두번째 이야기 <너의 답장이 되어줄게>는 그 인연들이 단단해지는 시간을 그린 것 같다.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에게사랑을 하는 사람에게그 사랑이 조금은 소홀해진 사람에게권하면 좋을 것 같다.이미 중반을 넘은 나는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쪽 보다는사람의 마음에 대한 서투른 감정표현에 대한 생각에 좀 더 와닿았던 쪽이었다.나이가 들어도 감정을 전달하는 건 쉽지가 않은데이 책은 그런 마음까지도 잘 알아줘서꼭 내 얘기 같아서 고마웠다.선물하기 너무 좋은 책이다.소중한 사람에게 뜬금없는 선물 한번 해보는건 어떨까?소중한 문장이 많았던 책 -📗시들해지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삶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다.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알아야 찰나를 긍정할 수 있으니까📗"지금은 뭐 어른일것 같아?""그럼 우린 언제 자라?""몇 살이 됐든 우리 다 하루하루가 처음이잖아. 공평하게"📗"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요""그럴땐 차라리 마음에 들지 않은 결말을 시작점이라고 생각해봐요"📗너무 이른 포기도 아니고너무 쉬운 체념도 아니고그냥 인생의 산책길이 바뀌었다고 생각할래요낯 간지러운 이야기 못읽는 독자들에게 한마디한다면...단지 사랑이야기라고 연애소설이라고 치부하기엔너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