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공원에서 만나 도넛문고 13
오미경 지음 / 다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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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화하는 병아리는 도와주면 안된다"는 말

들어본 적이 있다.

알은 스스로 깨고 나오는거라고

강의나 책에서 읽기도 했다.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알을 깨고 나오는데는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고한다.

그래서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들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병아리들은 알 속에서 퇴화하거나

나와도 금방 죽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가끔은...

힘들어하는 병아리들을 아주 조금만..

숨구멍 정도는 도와줘도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약하게 태어나면 어때?

건강하게 키우면 되는거 아닌가?

넘어지면 일어서면 되고

바닥을 치면 다시 딛고 올라가면 되고

그냥 넘어지게.. 바닥에 주저않게

내버려두는건 너무 잔인하잖아.



약하디 약한 바질이지만

흔들어주면 꺄르르 웃듯 (P166)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가림막이 되어주고 우산이 되어주며

그렇게 조금은 힘들고 느리지만 자라면 되지 않을까?



씩씩하게! 희망을 향해 흔들어보자고!



📗



"망공원이 뭐야? 꼭 망한공원 같잖아."

이온은 잠깐 어안이 벙벙하다 웃음이 빵터졌다. "하하하하! 망공원이 아니라 희망공원이야.

희 .망. 공. 원"



단편소설 같은 연작 소설이다



수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온, 민들레,정숙씨, 공주.희수

그리고 다시 수하의 이야기까지



희망공원에서 말 그대로 희망을 찾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가끔은 세상이 나를 위해 마법을 걸기도 해"

인생 최악의 순간

희망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건네는 초록빛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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