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75
이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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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를 겪은 사람들의 감정을 잘 표현한 책
누군가는 참사의 기억을 잊으라하고
누군가는 잊지못하고
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원망하고
누군가는 추모하는..
각자의 방식대로
참사의 아픔을 이겨내는 사람들
각자의 방식대로 애도하고 기억하는 사람들

참사의 생존자, 생존자 가족
유가족, 그리고 친구들
​
인물들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으나
어느 하나 잘못된 것 없이 다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었다.
​
그러면서 내가 마주한 참사의 아픔에서
나는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되돌아보며
혹여나 이런 나의 행동이 유가족들에게
그리고 남은 생존자들에게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
처음에는 왝왝이?
"반인반파"? 하수구에 사는 아이?뭐지?? 했으나
왝왝이의 존재를 정확히 아는 순간
마음이 너무 무거웠고 묵직함으로 다가왔다.

📗

처음에는 그렇겠지만 그것도 잠깐이야.
사람들은 금방 잊어,
네 얼굴부터 시작해서, 네 이름,
결국에는 네가 존재했었다는 것까지.
다들 네가 사라졌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될 거야.
그렇게 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거고 p115
​
📗

사람들은 기억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잊으려고만해, 잊어야 편하니까.
잊는게 가장 쉬운 일이니까. p135

그들은 기억하길 바랬다.
그렇게 쉽게 잊혀질 일이 아니기에...
아픔은 잊는다고 잊어지는게 아닌데...
​
문득 서울광장 앞 천막에 놓인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이 떠올랐고
그 앞에서 공허히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유가족들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
각자 추모의 방식이 다르겠지만
왝왝이는 기억하길 바랐다.
​
왝왝이, 하수구, 열매
그것이 상징하는 것들이 뭘까 처음에는 생각해보려했으나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
📗

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상기시켜 주기로 하자.
우리가 처음에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
​
연서와 친구들을 응원한다.
왝왝이가 더이상 잊혀지질않길...
그리고
감히...
수연의 어머니가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시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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