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차별주의자 (30만부 기념 거울 에디션)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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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인기 있는 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읽기 어렵지 않고 후루룩 읽히는 가독성이 좋다.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듯 읽은 것 같다.
공감과 질문사이에서 작가와 함께 이야기 하는 듯 해서
마음에 들었던 책

문학 말고는 잘 읽지 않는데 상당히 흥미롭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그래서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결정장애"라는 단어에 얽힌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혐오표현을 하지말자고 하면서
이 단어를 썼던 자신을 반성하고
왜 잘못된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 역시 "결정장애"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냥 "결정을 하기 어려워요" 라고 말하면 될걸
요즘 줄여쓰는 말로 그 문장을 다 말하기 힘들어 쓰는걸까?

​비슷한 말로 "-O린이"라는 말도 쓰지않는다.
캠린이(캠핑초보) 주린이(주식초보)등등
뭔가 처음 시작해서 익숙치 않은 경우
O린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 또한 어린이들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말이 아닐까 싶어
다른말로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 어린이 :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말

이처럼
차별은 당했지만
차별했는지는 모르는 일들이 우리 일상에서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작가의 글을 읽으며
나 역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별을 많이 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차별을 당하는 경우도 ....
몰랐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렇지 이것도 차별이지"
"아..이런것도 생각해보면 차별이 될 수 있구나"



📗

일상적으로 누리는 특권은 대개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조건이라서
많은 경우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p28





우리는
재미라고 말하면서 은연중에 하는 차별에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럴 수도 있지.... 별거 아닌데...라고
치부하며 넘기진 않았을까?



아는 것에 대한 한계, 경험치의 부족으로 인한
차별은 없었을까?



평등이라는 말로
능력과, 시간, 노력, 성별이 달라서
혹은 소수이기에 혹은 다수이기에 당한 차별은
차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내게 부착된 고정관념이 일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금만 돌아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한편 , 책을 읽으며
"이게 차별이라고?" 하는 부분도 물론 있었다.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니 비평과 논평은 필요한듯 ㅋ
누군가와 이야기를 마구마구 하고 싶다.

내 생각은 이런데 당신의 생각은 어떠냐고
이런부분은 차별이라 생각하지만
어느부분은 당연한 차별이 아니다 라고 ..
이를테면 식용유세트, 여사님, 사원증 목줄 같은...

📗

능력과 노력에 따라 달리 대우해야 한다는 생각,
능력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공정함이자 정의이다.
P104



한끝차이인거같다
어떻게 보면 아니..누가 보면 차별이지만
또 다르게 보면 차별이 아닌듯이-
차별과 차이는 정말 종이 한장 차이가 아닐까
정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생각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

우리를 본질적으로 가르는 차이란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사람으로서 보편성을 공유하지만,
세상에 차별이 있는 한 차이는 실재하고
우리는 그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p185



토론하기 좋은 책이다.
독서모임에서나 혹은 논술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순식간에 읽어버렸네


한줄평-
차별금지법의 원칙은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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