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과 제이드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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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래서 너무 궁금했는데
<수상한간병인>
<삼개주막기담회> 의 작가님이셨어☺️

두 권(실제론 5권) 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던 터라
읽기전부터 기대뿜뿜 하며 설레었는데
역시나...

📗

엄마, 그 반지 누가 준 거야?"

엄마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그런데 왜 끼질 않아?"

어떤 물건은 사용하기 위해
갖고 있는 게 아니야.
기억하기 위해 갖고 있는 거지.

🥲

제이드의 삶에서 엄마는 너무나 외로워보였고
영숙의 삶에서 엄마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서 제이드의 시점에서는 울었다가
영숙의 시점에서는 화가났다.

제이드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엄마의 삶을 들여다보는 순간
다른 의미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영숙의 삶을 읽는 내내
알고 있는 과거 우리나라의 모습이었지만
너무 거북했고 화가 치밀어올랐다
일제시대 일본놈들이랑 다를게 뭐냐고..

📗

여러분들이 하는 일은 우리나라가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긍지를 가지십시오.
여러분은 우리나라를 부자로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애국자, 애국자들입니다!'p193

육성으로 욕이 나왔던 -🤬

📗

아기를 낳으면 모든 게 바뀐단다.
앞으로 걔는 네 전부가 될거야.
엄마의 말은 가슴에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엄마에게도 나는 엄마의 전부'였을까p99

너는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해.p272

우리네 엄마들이 딸에게 늘상하는 말
"너는 엄마처럼 살지마라-"
엄마 영숙도 그랬다
엄마에게는 딸 제이드가 전부였다
너무나 외로웠던 사람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쓸쓸했던 사람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녀는 피해자였다
누가뭐라고 해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그래서 너무나 화가 나고 슬픈 끔찍한 비극이지만
꼭 읽고 알아야 할 과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내가 대신 꼭 안아주며 말하고 싶었다
당신은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
영화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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