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부동산은 따로 있다 - 지금 집값보다 더 높게 파는 홈스테이징 재테크
장미정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들어가며

기왕이면, 다홍치마~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다른 조건이 같다는 전제조건 하에,

보기 좋은 집이

당연히 잘 팔릴 것이다.

이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비슷한 조건의 두 집이 있을 경우,

개인 소지품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먼지가 자욱이 쌓인 집보다는,

자질구레한 것들이 감춰지고,

청결하게 관리된 집이

구매자에게 더 어필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청소만 잘 해놔도,

집 파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고?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이 책에서 주구장창 하는 얘기다.

좀 더 보탠다면,

가급적 집이 환해 보여야 되니까,

어두운 곳이 없도록 조명을 배치하라던가

밝은 계통으로 벽면을 마감하면

넓어보인다는 점에 덧붙여서

좋은 향기와

좋은 음악(소리)가

나면 더욱 좋다는

너무나 당연한 얘끼들이

계속된다..

자기 자신이 거주할 집을

한 번도 직접 구해보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면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래도 뭐라도 건져보자는 심정으로

찾아 낸 주요 내용을 한 번

살펴 보자.

이 책의 주요 내용

홈스테이징의 사전적 의미:

집(Home)무대로 하다(Staging)

p.30

홈스테이징은 부동산 서비스산업의 한 분야로서

마케팅의 시각적 판매촉전 전략을

적용한 것이다.

즉, 홈스테이징은

부동산을 상품화하는 작업이다.

가능한 한 구매자에게 물건이 좋아 보일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장면을 세팅하는 것이다.

스테이징을 거친 부동산은

구매자에게 구매 이후의 생활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포컬 포인트로

단점을 장점으로 끌어올려라

집에 포인트가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

안 좋은 부분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러므로 구매자가 매물의 장점을 찾아서

인연을 느낄 수 있도록

단점의 요소가 눈에 띄지 않도록 하면서,

장점의 요소를 끌어내야 한다.

홈스테이징의 핵심요소는

마이너스 요소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 요소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포컬 포인트(focal point, 초점)가 중요하다.

즉, 포컬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만 장식하고,

그 외의 공간은 비워두거나

장식을 하지 않고 정리정돈으로 마무리한다.

이러한 포컬포인트에는

자연스럽게 사람의 시선이 머물게 된다.

실제 공간에 가구와 스타일이 맞을지

입체감 있는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룸 스타일러(room styler)는 초보자도 간단히

할 수 있는 3D 가상 인테리어 플래닝 프로그램이다.

https://roomstyler.com/

셀프 인테리어나 홈스타일링을 할 때,

제품 구매의 실패를 줄이면서

동시에 돈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드보드(mood board)를 만드는 것이다.

무드보드는 거실이나 침실 등 꾸미려고 하는 공간에 대한 바닥재, 벽재, 천장재, 가구, 소품, 식물 등이

한 번에 종합적으로 보여질 때 느껴지는 분위기를 나타내는 보드를 말한다.

다른 용어로 '이미지 콜라주(image collage)'라고 한다.

이러한 무드보드를 연습해 볼 수 있는

무료 사이트는 많이 있다.

그중 '스타일소스북닷컴'은 다양한 사례가 있어서

연습해보기 편리하다.

https://stylesourcebook.com.au/

마치며

서두에 적긴 했지만,

일단 이 책은

너무 당연한 얘기를 늘어놓고 있어서,

이 책을 통해서

뭔가 신박한 '실내공간 구성에 관한 꿀팁'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게다가 정말 의아한 점은,

자신이 '홈스테이징 전문가'라면서

실제 자신이 홈스테이징을 통해서

부동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린

실전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실제 자신의 사례는 없고,

여기저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나

자신이 외국에서 유학할 때 배웠음직한

일본어로 된 교재의 일러스트 삽화를

예시로 든 게 거의 대부분이다.

홈스테이징 강의용 교재에 나온 내용을

일부만 편집하여 책으로 펴낸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책이다.

게다가 이 책의 초반부에는

이제 한국의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곧

터질 것이다라는 내용을 할애하였는데,

왜 굳이 책 내용과 별로 상관이 없는 내용을

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책의 거의 유일하게 건질만한 내용은,

실내 가구나 소품을 3D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툴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 정도인 것 같다.

(이건 한 번 시도해 봐도 재밌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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